김포 찾은 한동훈 "목련 피는 봄 오면 김포는 서울될 것"

김동필 기자 2024. 2. 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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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라베니체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료 시민이 원하면 저는, 국민의힘은 한다"라고 오늘(3일)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김포시 장기동 라베니체 광장에서 김포검단시민연대가 주최한 5호선 중재안·GTX-D 노선안 환영 및 조기 개통 촉구 시민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어제 저는 국민의힘이 국민들에 드리는 연하장 그림으로 목련을 골랐다"라면서 "우리가 봄이 오기를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가 말한 '봄'은 4·10 총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지금 경기도는 너무 커졌기에 경기도가 경기도민의 삶을 꼼꼼하게 챙길 수가 없다"라면서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모두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 국민의힘은 김포 등의 서울 편입을, 민주당은 경기 분도를 주장하면서 양립 불가능한 것처럼 맞서왔다"라면서 "그런 대립 구도가 지속되면 서로 양쪽을 공격하면서 결국 어느 것도 실현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와 국민의힘은 발상을 전환했고, 경기 동료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라면서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기 북부에서도 동부와 서부 시민들이 원하는 바가 다른 만큼 이를 적극 존중하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한 위원장은 "김포 시민이 원하는 바가 다를 것이고, 동두천, 의정부 시민이 원하는 바가 다를 것"이라면서 "둘 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고, 그래야 김포 시민이 원하는 대로 김포가 서울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 구리에 이어 이날 김포까지 '서울 편입' 요구가 나오는 서울 인접 경기도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엔 수원을 찾아  경기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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