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부산시설공단, 조아나 강력한 중거리 포 앞세워 경남 꺾어

김용필 기자 2024. 2. 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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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이 조아나의 강력한 중거리 포를 앞세워 6연승을 달리던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3연승을 거뒀다.

부산시설공단은 3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3차전에서 경남개발공사를 31-30으로 이겼다.

부산시설공단이 조아나의 중거리 포를 앞세워 3골을 연달아 넣고 달아나나 싶었지만, 경남개발공사 최지혜와 김소라에 골을 내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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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이 경남개발공사 31-30으로 꺾어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에서 슛을 날리는 부산시설공단 이혜원, 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부산시설공단이 조아나의 강력한 중거리 포를 앞세워 6연승을 달리던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3연승을 거뒀다.

부산시설공단은 3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3차전에서 경남개발공사를 31-30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부산시설공단은 4승 6패, 승점 8점으로 5위로 올라섰고, 경남개발공사는 8승 2패, 승점 1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전반은 경남개발공사의 흐름이었지만, 후반에 4점 차로 뒤지던 부산시설공단이 흐름을 바꾸며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그 중심에 조아나가 있었다.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든든한 역할을 한 조아나가 이번에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부산시설공단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은 팽팽했다. 부산시설공단이 조아나의 중거리 포를 앞세워 3골을 연달아 넣고 달아나나 싶었지만, 경남개발공사 최지혜와 김소라에 골을 내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부산시설공단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경남개발공사가 김소라를 이용한 피벗 플레이에 연속 실점해 6-7로 역전당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의 세이브와 수비를 끌어 올려 부산시설공단의 중거리 슛을 견제했다. 허유진과 이연경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경남개발공사가 조금씩 달아나더니 16-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그야말로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초반에는 공방전을 펼치며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는데 경남개발공사 실책이 나오면서 부산시설공단이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주포인 이연경과 조아나의 골 대결이 이어졌다. 경남이 먼저 2골을 넣고 달아났지만, 부산이 3골을 넣어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경남개발공사에 연달아 2분간 퇴장이 나오면서 부산시설공단이 26-24로 앞섰다.

하지만 부산시설공단도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27-27 동점을 허용했고 다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30-30 동점인 상황에서 부산시설공단에 먼저 2분간 퇴장이 나와 위기에 몰렸지만, 경남개발공사 역시 2분간 퇴장이 나왔다. 

조아나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31-30으로 부산시설공단이 앞섰고, 39초 남은 상황에서 김수연 골키퍼가 극적인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부산이 승기를 잡았다. 결국 부산시설공단이 31-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부산시설공단 조아나, 한국핸드볼연맹

부산시설공단은 조아나 12골, 이혜원과 정가희가 5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수연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9골, 이연경이 8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역대 5호 900골을 달성했고, 최지혜는 26호 500골을 기록했다. 김연우는 100개의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MVP로 선정된 조아나는 "이겨서 정말 기쁘다"며 "첫 라운드 성적이 저조했는데 팀원들과 열심히 노력해서 연승을 이어가게 돼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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