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풀어 놓은 덫... 한국은 94분까지 완벽하게 당했었다 [아시안컵]

남정훈 2024. 2. 3.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 호주의 전술에 완벽하게 당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3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을 가져왔고 호주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한국은 호주의 전술에 완벽하게 당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3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극적 PK 유도 전까지 한국은 호주에게 완벽하게 막혔었다.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을 가져왔고 호주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왔다. 손흥민이 공격 쪽에 붙으며 중원에는 황인범과 박용우만 남게 됐고 간격이 벌어지다 보니 패스플레이가 원활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호주는 멧칼프와 바쿠스, 어바인으로 이어지는 중원을 만들며 중원에서 빠르고 조직적으로 압박에 들어왔고 최전방 공격수인 듀크까지 압박에 가세하다 보니 대표팀이 중원에서 숫자가 부족해지고 패스를 이어가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대표팀은 설영우-김태환의 풀백 라인을 활용한 사이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호주는 대표팀이 사이드만 공략하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피지컬이 좋은 수비진을 필두로 박스 안에 많은 숫자를 둬서 철저하게 크로스를 차단했다.

결국 중앙에서 패스가 돌지 않고 사이드만 고집하다 보니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이 부진했던 시즌과 같이 U자 빌드업을 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했고 코너킥을 8번이나 찼고 크로스도 계속해서 올렸지만 성공률은 13%에 불과했다.

호주는 양 윙어를 활용한 간결하고 빠른 역습을 가져왔다. 대표팀이 공격을 하다가 공을 빼앗기면 양 윙어인 보일과 굿윈이 빠르게 사이드로 뛰면서 공간을 벌려줬고 최전방 공격수인 미첼 듀크가 가운데로 뛰면서 수비수들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결국 호주는 이러한 역습으로 첫 골을 만들었고 미첼 듀크가 완벽한 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면 2~3골도 나올 수 있었다. 또한 호주는 2m 수비수인 수타를 조규성 마크맨으로 붙인 다음 철저하게 공중볼을 장악했다.

대표팀은 호주의 전술에 완벽하게 당했고 컷백 플레이 상황에서도 침투해 들어가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없다 보니 손흥민이 개인 기량으로 PK를 얻어내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찬스를 아예 만들지 못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