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불안' 파키스탄서 8일 총선 실시…샤리프 전 총리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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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과 정치 불안이 이어지는 파키스탄에서 오는 8일 총선이 실시된다.
이번 총선은 작년 8월 하원 해산 후 헌법에 따라 90일 이내인 11월 이전에 치러져야 했다.
특히 정치 불안의 중심에는 직전 2018년 총선을 통해 정권을 잡은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의 지도자 임란 칸이 있다.
PPP 총재인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는 파키스탄 첫 여성 총리인 베나지르 부토와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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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우려로 투표소에 병력 배치…'수난' 칸 전 총리 득표율도 관심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경제난과 정치 불안이 이어지는 파키스탄에서 오는 8일 총선이 실시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유권자 1억2천800만여명이 임기 5년의 하원의원 266명을 직접 선출한다.
여성과 소수자 몫으로 배당된 하원 70석은 5% 이상 득표한 정당들이 득표율에 따라 나눠 가진다.
펀자브 주 등 4개주 주의회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이번 총선은 작년 8월 하원 해산 후 헌법에 따라 90일 이내인 11월 이전에 치러져야 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인구조사 결과에 따른 선거구 조정을 이유로 차일피일 총선을 미루다가 결국 대법원의 개입으로 총선일이 2월 8일로 확정됐다.
총선은 구조개혁 지연에 따른 경제난과 정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치러지는 것이다.
여기에다 정치인 등을 상대로 한 테러가 기승을 부려 9만여개 투표소에는 경찰과 병력이 대거 배치된다.
특히 정치 불안의 중심에는 직전 2018년 총선을 통해 정권을 잡은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의 지도자 임란 칸이 있다.
칸은 집권 이후 파키스탄 '실세'인 군부와 외교정책 등에서 마찰을 빚어오다가 2022년 4월 의회 불신임 가결로 물러났다.
칸 전 총리는 자신의 '축출' 배경에 군부와 미국이 있다고 주장하며 지지 기반인 젊은층 결집에 나섰다.
하지만 2023년 8월 재임 시절 받은 선물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외교전문 유출과 부패 혐의로 각각 징역 10년과 14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2018년 총선을 통해 최대 정당이 된 PTI도 '탄압' 받기는 마찬가지였다.
유세도 금지당하고 정당 상징마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칸 전 총리를 비롯한 다수의 PTI 간부들은 후보 등록 탈락 등으로 출마를 못하게 됐다.
또 많은 PTI 후보가 정당 상징을 사용할 수 없어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이와 관련, 선거 조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총선에 참가한 주요 정당으로는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과 파키스탄인민당(PPP) 등을 들 수 있다.
PML-N과 PPP는 파키스탄 정치를 좌지우지해온 '정치 가문' 중심의 정당이다.
이들 정당은 1947년 건국 이후 시기의 절반가량을 직접 통치해온 군부와 함께 PTI 집권 이전 시기를 주름잡은 바 있다.
PML-N 지도자인 나와즈 샤리프는 펀자브주 재벌 출신이며 동생 셰바즈 샤리프는 칸 전 총리가 물러난 직후 총리를 맡았다가 작년 8월 하원 해산으로 물러났다.
PPP 총재인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는 파키스탄 첫 여성 총리인 베나지르 부토와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2018년 PTI 집권을 도왔다가 이젠 결별한 상태인 군부가 이번에는 이미 세번 총리를 지낸 샤리프 전 총리와 PML-N을 지원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샤리프 전 총리의 네번째 집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칸 전 총리 측이 유권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젊은층의 동정표를 받을 경우 나름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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