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英 통신사 로이터, "클린스만의 후반 전술 변화 먹혀들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 대 대한민국의 경기 시작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대한민국이 4:2로 승리를 거뒀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영국 통신사 로이터가 긍정적인 평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4강에 진출했고 호주는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날 경기는 한편의 드라마였다. 한국은 종료 직전까지 0-1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거의 마지막 공격에서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황희찬이 차 넣으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이후 연장에서 손흥민이 프리킥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날 우리가 전반에 완전히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 한국은 전반에 반자동 판독시스템으로 취소된 황희찬의 득점 장면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심지어 슈팅 하나 조차 때리지 못했다. 전반전 우리의 슛은 '0개'였다.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재성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후반 들어 클린스만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을 빼고, 미드필더 이재성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손흥민을 소속팀에서처럼 최전방으로 올린 것이다. 로이터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일 로이터는 "클린스만은 후반전에 전술 변화를 가했다. 손흥민을 더욱 앞으로 올렸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의 손흥민은 연장 4분 만에 상대 수비수 루이스 밀러로부터 파울을 이끌어냈다. 클린스만의 전력이 먹혀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프리킥 역전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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