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배스의 35점 원맨쇼’ KT, SK 4연패 빠뜨리고 공동 2위 올라

KT가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웃었다.

수원 KT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SKT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78–76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시즌 24승 13패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SK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23승 14패로 순위도 4위로 떨어졌다.

이날 KT는 패리스 배스(207cm, F) 35점 15리바운드, 하윤기(203cm, C) 14점 8리바운드, 정성우(178cm, G) 13점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날 SK는 오재현(187cm, G) 31점 2어시스트, 자밀 워니(199cm, C) 16점 13리바운드, 오세근(200cm, C)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4쿼터 집중력이 아쉬었다.

 

1Q, 서울 SK 22 - 12 수원 KT : SK표 트랜지션이 돋보인 1쿼터
쿼터 초반부터 양 팀은 공격에서 활발했다. KT는 하윤기의 골밑 득점과 정성우의 바스켓카운트가 나왔고 SK는 오재현의 미들레인지와 양우섭의 외곽으로 맞붙을 놨다. SK는 오재현과 최원혁을 앞세워 스틸을 통한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KT 수비를 무너뜨리며 13-5로 리드를 잡았다. KT는 배스가 쿼터 중반 이후 득점에 가담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SK는 1쿼터 스틸이 3개가 나왔고 팀 리바운드(11-9)에서도 앞서며 쿼터를 마무리했다.

2Q​, 서울 SK 40 - 34 수원 KT : KT의 높이에 대등하게 맞선 SK
SK는 2쿼터에 오세근과 최부경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KT 높이에 대응했다. KT는 배스가 공격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1쿼터에 이어 스틸을 통한 트랜지션은 물론 리바운드에서 대등하게 이어가며 29-17까지 앞서나갔다. 쿼터 중반 이후 KT는 SK가 공격에서 소강상태를 보이자 한희원이 3점과 배스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SK는 오재현이 내외곽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며 리드를 지켰다.

3Q, 서울 SK 61 - 50 수원 KT : 야투를 앞세운 KT의 추격, 하지만 SK의 리드 사수
KT는 문성곤의 외곽으로 원포지션 게임을 만들었지만, SK는 최부경의 슬램덩크와 오재현의 외곽으로 49-37로 앞서나갔다. 이후 SK는 워니가 배스와 하윤기에게 집중마크를 당하며 고전 당하는 사이 KT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쿼터 중반 이후 KT가 추격하면 SK가 도망가는 양상이었다. 3쿼터 야투 성공률에서 KT가 60%(9/15)를 보이며 SK를 압박했다. SK는 오세근을 투입하며 리드를 지키는 데 주력했고 승부를 4쿼터로 끌고 갔다.

4Q, 수원 KT 78 - 76 서울 SK : 접전의 4쿼터, 극적인 KT 승리 
4쿼터 초반은 SK가 워니와 오세근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리드를 이어갔다. KT는 정성우의 속공과 배스의 3점으로 응수하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쿼터 중반까지 70-68로 SK가 근소하게 앞서가며 승부의 긴장감은 다른 쿼터보다 높아졌다. 이후 승부는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으며 원포지션 게임으로 흘렀다, 결국 종료 25.3초전 한희원의 외곽이 터진 KT가 적지에서 웃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