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4쿼터 지배·한희원 위닝 3점슛’ KT, SK에 짜릿한 4쿼터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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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SK에 짜릿한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배스가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친 KT는 경기 막판 74-7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희원은 경기 종료 25.3초를 남기고 윙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았다.
한편, SK는 오재현(31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이 고군분투했지만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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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8-76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1옵션 외국선수 패리스 배스다. 배스는 38분 4초를 뛰며 3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점슛 7개를 던져 3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26개 중 14개가 림을 갈랐다.
사실 3쿼터까지 배스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최부경의 악착같은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자밀 워니와의 매치업에서도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3쿼터까지 1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턴오버가 무려 7개였다. 2점슛 14개 중 6개밖에 집어넣지 못하는 등 필드골 성공률이 40%(8/20)에 머물렀다. KT 역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고, SK에 50-61로 끌려갔다.
하지만 4쿼터가 되자 배스가 완전히 살아났다. 장기인 페이스업 상황에서 돌파와 덩크슛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얹어놨고, 3점슛까지 터트렸다. 배스가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친 KT는 경기 막판 74-7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최부경에게 자유투를 헌납, 다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이번엔 한희원이 나섰다. 한희원은 경기 종료 25.3초를 남기고 윙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았다. 승기를 잡은 KT는 SK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위닝샷의 주인공 한희원은 3점슛 3개 포함 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고, 하윤기(14점 8리바운드)와 정성우(13점 2어시스트) 또한 존재감을 뽐냈다. 24승 13패가 된 KT는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편, SK는 오재현(31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이 고군분투했지만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23승 14패)에 빠졌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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