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 그만 봤으면”...이 사람 SNS 보면 왜 기분 나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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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SNS)에 안 올렸으면 인생이 편했을 텐 데..."
SNS에 게시한 글, 사진 하나 때문에 곤경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
SNS 게시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커지면서 '강력 규제'를 외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국 청소년 절반 정도가 다른 사람의 소셜 미디어를 본 후 "기분이 나빠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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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SNS)에 안 올렸으면 인생이 편했을 텐 데..."
SNS에 게시한 글, 사진 하나 때문에 곤경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 정치인, 기업인, 공무원, 청소년까지 무심코 올린 게시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미지 추락은 물론 법적 처벌, 거액의 배상금을 물기도 한다. 주로 '자랑질' 때문이다.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드러내어 뽐내는 짓'이다. 나는 왜 그 게시물을 괜히 올려 명예, 돈, 시간을 잃고 있는 것일까?
소셜 미디어에 빠진 美 청소년... 46%가 '기분 나빠진다' 응답
미국이 요즘 '소셜 미디어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SNS 게시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커지면서 '강력 규제'를 외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본인이 공개를 결정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도 언제든지 열람하며 '자랑질'에 큰 영향을 받는다. 게시된 첨단 제품이나 음식 등에 부러움을 느낀다. 때로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우울감에 빠질 수도 있다.
미국 연방정부도 청소년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소셜 미디어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연방정부의 의사 직군을 대표하는 비벡 머시 의무총감(공중보건서비스단장 겸무)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청소년(13~17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소셜 미디어를 본 청소년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기분이 나빠진다'고 응답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답한 청소년은 14%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소셜 미디어 이용 시간은 3시간 30분이나 됐다. 보고서는 "13~17세는 뇌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나이"라며 "분별없는 소셜 미디어에 노출될 경우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의 20~50대 "SNS에서 잘 사는 사람 보면 자존감 낮아진다"
우리나라에서도 SNS가 자존감 하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20~50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소셜 미디어의 악영향은 나이-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6월 전국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NS에서 잘 사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 자존감이 낮아진다는 응답이 20대 40.8%, 30대 34.4%, 40대 31.2%, 50대 28.8% 순으로 나타났다.
SNS 속에서 자랑질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에 빠질 수도 있다. 내가 갖지 못한 집, 첨단 제품, 옷, 음식 등에 대해 부러움을 나타내며 급기야 "나는 왜?"라며 비관까지 한다. 스스로 자존심을 깎아내리고 있다. 그 게시물을 보지 않았다면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 스스로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소통 위해 필요하지만... 부작용 속출, 개인 SNS는 안전 장치 없어
소셜 미디어(SNS)는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 개인이나 집단, 제품의 홍보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예전에 없던 인플루언서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정치-기업-스포츠-연예인들은 SNS 활동이 필수가 됐다. 그러나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SNS에 올린 글 한 줄에 인생을 망친 사람도 있다. 개인의 SNS가 때론 위험한 이유는 옆에서 걸러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대기업의 SNS는 결재 시스템처럼 안전장치를 갖춘 곳이 많다.
SNS는 정말 인생의 낭비일까?
유명인들은 전망 좋은 집, 신제품, 비싼 옷, 음식 심지어 다이어트법 등 검증되지 않은 건강정보까지 SNS에 올린다. 지인들만 보는 비공개 SNS가 아니라면 어린이, 청소년들도 보기 쉽다. 미국 청소년 절반 정도가 다른 사람의 소셜 미디어를 본 후 "기분이 나빠졌다"고 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유명인들이 덜컥덜컥 올리는 글 한 줄, 사진 하나에도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세계 최고 구단으로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말한 것처럼 "SNS는 인생의 낭비"일까?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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