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빼앗겨도 괜찮아!' 차두리의 조언→'첫 출전' 양현준에 꽃을 피웠다..."자신있게 드리블 하라고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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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의 조언이 양현준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총 35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한 양현준은 패스 성공률 84%, 드리블 성공 1회, 유효 슈팅 1회, 지상 경합 2회 등 유려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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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대회 첫 출전에서 좋은 활약
"차두리 코치께서 자신있게 드리블 하라고 하셨다"
[포포투=한유철]
차두리의 조언이 양현준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4강에 진출했고 요르단과 재회하게 됐다.
사우디전과 달리 이 경기에선 백4로 돌아왔다. 지난 사우디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조규성이 최전방에 나섰고 황희찬이 선발로 투입됐다. 이외에도 손흥민과 이강인, 황인범, 김민재, 김영권 등 핵심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배치됐다.
대한민국은 경기 중반까지 압도적인 경기를 보였다. 점유율은 70% 가까이 육박했고 손흥민과 황희찬의 스피드 및 저돌성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32분엔 황희찬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설영우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아쉽게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호주는 이후 분위기를 잡았다. 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이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사우디전에 이어 이번에도 후반 막바지까지 패색이 짙어졌던 대한민국.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결국 이번에도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승부차기까지는 가지 않았다. '캡틴'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기 때문. 연장 전반 14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 호주의 골망을 갈랐다. 9년 전, 호주에 무릎을 꿇었던 손흥민은 스스로 결승골을 넣으며 당시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 경기에서 양현준은 대회 첫 출전을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40분 김태환을 빼고 양현준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양현준의 위치는 김태환과 동일한 풀백이었지만, 보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호주를 위협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총 35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한 양현준은 패스 성공률 84%, 드리블 성공 1회, 유효 슈팅 1회, 지상 경합 2회 등 유려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클리어 1회와 태클 1회 등 수비적으로도 기여했다.
중요한 경기에서의 첫 출전. 양현준 입장에선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차두리 코치의 조언으로 그는 부담을 덜고 자신감을 가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차두리 코치와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윙백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깜짝 놀라기는 했다. 하지만 이후 백3로 바꾸면서 윙백이 조금 높게 올라갔다. 내 장점이 드리블이라고 생각했는지, 차두리 코치가 빼앗겨도 좋으니 자신있게 하라고 해주셨다.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잘했다고 해주셨다. 한 번씩 윙백을 본 적도 있는데, 그때 열심히 해서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듯하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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