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였지만"…외신들도 감탄한 클린스만호의 '좀비 축구'

김진엽 기자 2024. 2. 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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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력을 보고 놀란 외신들의 반응이 끊이지를 않는다.

클린스만호는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이날 "한국이 연장전 끝에 호주를 이겼다"며 한국의 극적 승리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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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호주와의 연장 혈투 끝에 4강 진출
'BBC' 등 한국 팀 상황 소개뿐 아니라
결승골 손흥민·선방쇼 조현우 등 주목
[알와크라(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 대 대한민국의 경기 시작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4.02.03. ks@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력을 보고 놀란 외신들의 반응이 끊이지를 않는다.

클린스만호는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반 42분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어준 뒤 득점하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

다행히 후반 51분 황희찬(울버햄튼)이 극적인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연장전까지 이끌었고, 연장 전반 14분 손흥민(토트넘)이 프리킥골로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극장골과 연장 접전에서 승리하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런 클린스만호의 생존력에 '좀비 축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외신들도 한국 축구의 행보에 관심을 보였다. 독일 매체 '키커'는 이날 "한국이 연장전 끝에 호주를 이겼다"며 한국의 극적 승리를 주목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손흥민이 승부차기를 성공한 뒤 조현우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24.01.31. ks@newsis.com

선수 개개인의 활약에도 주목했다. 특히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직접 결승골까지 기록한 '주장' 손흥민에게 이목이 쏠렸다.

'AP통신'은 "손흥민의 마술이 한국을 요르간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 진출시켰다"고 박수를 보냈다.

또 영국 매체 'BBC'는 "한국은 탈락 위기였지만, 사우디전에 승부차기 승리에 이어 호주전에서도 이겼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4강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승리는 1년 전 부임했으나 한국 팬들에게 인기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이 압박감에서 조금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손흥민을 향한 칭찬뿐 아니라 팀 상황도 자세하게 전했다.

아울러 'BBC'는 16강 사우디전에서 승부차기 선방쇼로 한국에 승리를 안긴 이후 이날 경기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보인 수문장 조현우(울산 HD)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매체는 "호주는 2골 차 이상으로 리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나 실패했다. (특히) 마틴 보일은 조현우의 연속 선방 때문에 득점하지 못했다. 미첼 듀크도 좋은 기회를 두 번 놓쳤다"며 "호주는 한국전을 마무리할 좋은 기회를 여러 차례 날렸다"고 설명했다.

[알와크라(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프리킥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02.03. ks@newsis.com

한편 이날 승리한 한국은 오는 7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을 만나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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