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편향적" 러 외교 대변인 발언에… 정부 "무례하고 무지"

윤신영 기자 2024. 2. 3. 15: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강력히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이 '편향적'이라는 논평을 내자 이를 정부가 "혐오스러운 궤변"이라고 재반박하며 더욱 가열되고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에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지난 1일 논평에서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가 '선제적 핵 공격'을 법제화한 세계 유일한 국가라고 주장하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노골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강력히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이 '편향적'이라는 논평을 내자 이를 정부가 "혐오스러운 궤변"이라고 재반박하며 더욱 가열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 정권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 집단"이라며 "오로지 세습 전체주의 정권 유지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에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지난 1일 논평에서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가 '선제적 핵 공격'을 법제화한 세계 유일한 국가라고 주장하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노골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발언은 DPRK를 겨냥한 공격적인 계획을 흐리려는 목적에서 나온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 일본을 포함한 그 동맹국들의 뻔뻔스러운 정책으로 한반도와 그 주변에 긴장과 갈등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당 발언은) 특히 끔찍해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이를 두고 정부는 3일 "무례하고 무지하며 편향돼 있다"며 강하게 비난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대변인실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국의 외교부 대변인 발언으로는 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며 편향돼 있다"며 "이러한 발언은 북한의 위협적인 수사와 지속적인 무력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명백하고도 객관적인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대변인의 발언은 "국제사회의 규범을 성실하게 준수하는 국가의 기준으로 비추어볼 때 혐오스러운 궤변"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