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잊지 않았어”···3년 공백 무색, 돌아온 로하스를 다시 춤추게 한 그날
KT 멜 로하스 주니어(34)는 지난 1월29일 입국했다. 2020년 시즌을 마치고 KBO리그를 떠난 이후 처음으로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당시 공항에는 여러 취재진이 로하스의 입국을 취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로하스는 꽤 감격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구단 동영상까지 촬영을 한 뒤 이동하기 위해 차를 기다리면서 통역 직원에게 “이렇게 나를 취재하러 나올 줄은 몰랐다. 긴 여행 해서 힘들었는데 관심을 받으니 기분이 막 좋아진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2017년 KT에 입단해 KBO리그 입성한 뒤 4년을 뛰었다. 2020년에는 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까지 타격 4개 부문을 휩쓸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돼 한국에서 성공시대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거 집안의 아들인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도 있었다. 한국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자 몸값도 솟았다. 결국 일본리그의 관심을 받아 한신에 입단하며 KBO리그를 떠났다.
이후 3년의 공백이 있었다. 일본에서 2년 간 성공적인 자취를 남기지는 못했다. 멕시코리그와 도미니카리그 등에서 뛰면서 다시 국내 스카우트들 눈에 띈 로하스는 그 중 자신이 성공을 일궜던 팀 KT로 돌아오게 됐다. 최고가 되어 떠났던 리그와 팀으로 4년 만에 돌아오게 된 로하스 입장에서는 여전한 관심과 팬들의 애정이 뜻밖의 선물로 느껴진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입국하자마자 엄청난 활력을 찾았다. 현재 부산 기장에 차려진 KT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밝은 선수다. KT 구단 관계자는 “3년 공백에도 적응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밝다. 너무 활기차다”고 전했다. ‘벌크업’의 대명사였던 4년 전에 비해 몸을 약간 줄인 듯 여전히 탄탄한데 날렵해진 모습으로 몸 관리도 잘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하스와 함께 상위권으로 올라섰고, 로하스 없이 우승해 강팀으로 자리잡은 KT는 다시 우승하기 위해 로하스를 재영입했다. 4년 만에 MVP를 다시 데려온 KT의 기대도 크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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