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순녀 최강희씨 혹시 이번 총선에 나오시나요?[스타와치]

김범석 2024. 2.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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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차 배우 최강희가 고깃집 설거지 알바에 이어 환경미화원 체험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3년 전 KBS 드라마 '안녕? 나야!' 이후 작품 활동이 없는 그는 그동안 식당 알바와 작가, 편집 학원 등을 다니며 전업을 고려했는데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극한직업인 환경미화원에 도전했다.

최강희처럼 톡톡 튀면서 엉뚱 발랄한 '착한 4차원'과 온갖 민폐를 끼치는데 정작 자신만 모르는 '생활형 빌런 4차원'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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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체험에 나선 배우 최강희(소셜미디어 캡쳐)
CBS 라디오 DJ로 컴백한 최강희(뉴스엔DB)

[뉴스엔 김범석 기자]

29년차 배우 최강희가 고깃집 설거지 알바에 이어 환경미화원 체험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3년 전 KBS 드라마 ‘안녕? 나야!’ 이후 작품 활동이 없는 그는 그동안 식당 알바와 작가, 편집 학원 등을 다니며 전업을 고려했는데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극한직업인 환경미화원에 도전했다.

지난 1월 31일 ‘환경미화원이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이 소셜미디어 동영상은 사흘 만에 조횟수 6만5,000을 기록하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형광색 작업복을 입고 청소차에 매달린 채 밤새 미화원들과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노 메이크업으로 집을 나서는 모습, 대기실에서 쪽잠을 자고 안전모에 눌려 대역죄인처럼 헝클어진 머리까지 리얼하게 공개해 웃음도 자아냈다. 대본과 사진, 편지로 보이는 청춘의 흔적을 소각하는 작별 세리머니도 병행했다. 한 시청자는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고 보내주는 것처럼 보였다’라는 의미심장한 댓글을 적었다.

어그로를 끌지 않은 첫 업로드된 영상이었는데 미화원들의 고된 일상과 직업 정신, 자원 재활용의 소중함까지 잘 녹여냈다는 평가다. 채널명(‘나도 최강희’)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연예인의 직업 체험이란 점에서 장성규의 '워크맨'과 겹치지만 예능과 교양처럼 결이 달라 차별화됐다.

최강희를 잘 몰랐던 MZ 세대들은 ‘이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남의 시선 의식하지 않고 진짜 나로 사는 모습이 멋지다. 구도자 같다’라며 흥미로워 했다. 개중엔 ‘혹시 정치하기 위한 밑그림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팬이나 작업해본 엔터 관계자들은 ‘역시 강짱답다’라며 반가워했다. 데뷔 초부터 4차원으로 불린 최강희다운 면모였기 때문.

연예계에는 두 종류의 4차원이 있다. 최강희처럼 톡톡 튀면서 엉뚱 발랄한 ‘착한 4차원’과 온갖 민폐를 끼치는데 정작 자신만 모르는 ‘생활형 빌런 4차원’이 그것이다. 기자가 기억하는 최강희는 2G폰을 꽤 오래 사용한 배우이며 카톡 대신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고 막내 스태프들까지 이름을 모두 외우며 매사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요즘 그와 연락한다는 한 캐스팅 디렉터는 “강희씨가 직업적 회의와 함께 번아웃과 우울증이 심하게 왔고 당시 전업을 진지하게 고민했었다”면서 “김숙, 송은이 같은 동료들의 응원으로 라디오 DJ로 컴백했다. 조만간 드라마, 연극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문자메시지를 다음날까지 안 봐 피드백이 느린 건 여전히 불만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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