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역주행 차량이 경차 ‘쾅’···남편 병문안 가던 여성 사망

김현수 기자 2024. 2. 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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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 탑승···경차 운전한 딸도 부상
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만취 상태로 역주행하던 차량으로 인해 남편 병문안을 하러 가던 50대 아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와 영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36분쯤 영주시 안정면 생현리의 한 도로에서 A씨(31)가 역주행하며 몰던 SUV 차량이 마주 오던 경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경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 B씨가 숨졌다. 경차 운전자인 B씨의 딸 C씨(35)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가벼운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경차에 탑승했던 모녀는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경북 봉화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A씨는 정확한 음주 측정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채혈을 통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우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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