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도전하고 싶다” 설영우의 유럽 진출에 홍명보 감독의 생각은?

정지훈 기자 2024. 2. 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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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팀에서 제의가 온 것은 사실이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풀백 설영우가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소속팀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 가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지만 대안 없이 보내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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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일본 가고시마)]


“유럽 팀에서 제의가 온 것은 사실이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풀백 설영우가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소속팀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 가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지만 대안 없이 보내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유럽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이어 이번에는 황인범의 소속팀인 즈베즈다 츠르베나다.


세르비아 매체 ‘블릭’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즈베즈다 츠르베나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설영우 영입을 앞두고 있다. 그 이적에 대한 연결고리는 황인범이다. 즈베즈다의 스카우터인 마르코 마린은 설영우를 보기 위해 2023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를 방문했다. 설영우의 몸값은 140만 유로(약 20억 원)정도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설영우는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밀란 로디치와 빅토르 라도예비치의 백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설영우는 아시안컵에서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16강에서 극적인 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을 살려냈다. 설영우는 좋은 활약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레이더에 잡혔지만 협상엔 진전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설영우에 대한 이적설은 즈베즈다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웨스트햄이 설영우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웨스트햄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풀백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웨스트햄은 설영우를 관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세르비아 언론에서는 울산 측과 카타르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상황까지 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울산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즈베즈다의 관심이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오퍼가 구단에 온 것은 없다. 또한, 카타르에서 만난 관계자는 울산 구단이 아닌 선수 측 관계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설영우는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이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주전 풀백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군 문제도 해결했기 때문에 이번이 유럽 진출의 적기라고 보고 있다.


살영우는 호주와 8강전을 마친 후 “대회 중이라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긴 어렵지만, 오퍼가 온 건 사실”이라면서 “아직 기간이 좀 있어서 대회가 끝나고 정확하게 다시 생각해봐야겠지만,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유럽에 뛰는 사이드백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가 그런 선수가 되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울산의 상황은 복잡하다. 설영우를 2024시즌 핵심 선수로 보고있고, 주전 라이트백으로 점찍었다. 여기에 국가대표 풀백 김태환이 팀을 떠났기 때문에 설영우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도 대안 없이 보내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홍 감독은 “세르비아 언론이 보도한 내용과 다른 부분도 있다”면서 “설영우는 올해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다. 기회가 왔기 때문에 유럽 진출에 대한 선수의 생각은 존중하고 이해한다.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설영우는 지금 성장하고 있다. 아시안컵이 끝나면 더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은 있다. 보완한다고 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FA 제도가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하는 것이 자유로운 것이 있고, 구단도 이해를 많이 한다. 동경이, 동준이 등도 구단의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유럽에 나갈 수 있었다. 현재 설영우를 내보내면 대안이 아무 것도 없다. 준비가 돼있다면 가능하겠지만 대안도 없이 보내주기는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울산 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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