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유닛 2세 윌로우, 아버지 못지 않은 활약에 '야구팬들도 배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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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빅 유닛 2세'는 배구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21일, 흥국생명 배구단은 옐레나의 대체 선수로 윌로우 존슨(등록명 : 윌로우)을 영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중 일부는 랜디 존슨의 현역 시절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가져 오면서 윌로우에 대한 응원과 함께 그 아버지에 대한 경의를 같이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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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예상대로 '빅 유닛 2세'는 배구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21일, 흥국생명 배구단은 옐레나의 대체 선수로 윌로우 존슨(등록명 : 윌로우)을 영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윌로우는 메이저리그 300승에 빛나는 명예의 전당 투수 랜디 존슨(60)의 차녀이기도 하다. 입국 후 비자 및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이 완료되면서 V리그에 데뷔한 윌로우는 아버지의 영구 결번이기도 한 51번을 등번호로 선택, 적지 않은 이야깃거리를 남긴 바 있다.
빅 유닛의 차녀가 국내에 온다는 소식이 전달되면서 배구팬들은 물론, 야구팬들까지 배구장에 나섰다. 그 중 일부는 랜디 존슨의 현역 시절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가져 오면서 윌로우에 대한 응원과 함께 그 아버지에 대한 경의를 같이 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한국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기 때문이었을까? 윌로우는 지난 달 30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데뷔전에서 17득점을 올리며 주목을 받더니, 지난 2일 열린 GS칼텍스와의 서울 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양 팀은 2승 2패로 호각세였지만, 이 승리로 다시 상대 전적에서 흥국생명이 한 걸음 앞서갈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은 윌로우의 합류와 함께 연승 행진에 성공, 현대건설에 승점 5점 뒤진 2위 자리를 확실히 지키게 됐다.
아포짓 스트라이커로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윌로우는 아버지와는 다른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판박이다. 좌완으로 160km에 가까운 속구를 던졌던 랜디 존슨은 현역 통산 303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명예의 전당 첫 투표에서 무려 97.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윌로우 역시 왼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파이크가 강점. 2m가 넘는 아버지의 신장을 닮아 191cm의 체격 조건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눈에 띈다. 여기에 아버지를 그대로 닮은 외모까지 더해져 야구팬들도 자연스럽게 그녀를 보기 위해 V리그를 찾게 된다.
아버지로부터 몸관리와 좋은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은 윌로우는 두 번의 원정 경기를 뒤로 하고 처음으로 홈경기에 임한다. 홈팬들 앞에서는 얼마나 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할 만하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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