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건 이첩 보류' 그날, 임기훈-김계환 두 번 통화
유선의 기자 2024. 2. 3. 15:02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국회 출석해 "7월 31일 김계환 사령관과 통화 안했다" 부인
김계환 사령관 통화기록 확인 결과, 임기훈-김계환 두 차례 통화 확인
경찰로 사건 이첩 보류되고, 언론 브리핑 취소돼 'VIP 격노설' 제기된 날 통화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 일에 대해서는 더 언급할게 없다"
김계환 사령관 통화기록 확인 결과, 임기훈-김계환 두 차례 통화 확인
경찰로 사건 이첩 보류되고, 언론 브리핑 취소돼 'VIP 격노설' 제기된 날 통화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 일에 대해서는 더 언급할게 없다"
'채 상병 사건' 수사와 관련해 이른바 'VIP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해 7월 31일,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두 번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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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당일 제가 해병대사령관하고 통화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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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전 비서관은 지난해 8월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이날 통화 사실을 수차례 부인했습니다. 당시 윤준병 운영위원의 질문과 임 전 비서관의 답변을 보겠습니다.
윤준병 운영위원 "국방비서관, 앞으로 나와 주시겠습니까? 7월 31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하고 통화한 사실이 있나요?"
임기훈 국방비서관 "없습니다."
윤준병 운영위원 "사령관실에서 국방비서관하고 통화하는 내용을 봤다, 이렇게 지금 하고 있잖아요. 박정훈 단장이."
임기훈 국방비서관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
윤준병 운영위원 "들었죠? 사실이 아니라고 그러는데."
임기훈 국방비서관 "사실이 아닙니다."
윤준병 운영위원 "사실이 아니면 그 부분을 어떻게 부정을 하실 거예요? 지금 진술서나 언론이나 이쪽에서 계속 통화하는 것을 옆에서 들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임기훈 국방비서관 "7월 31일 당일날 제가 해병대사령관하고 통화한 적이 없습니다."
두 사람이 '7월 31일'을 두고 날을 세운 이유가 있습니다. 고 채 상병 사건을 경찰로 보내기로 한 결정이 뒤집어진 날이기 때문입니다. 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국방부 검찰단에 이른바 'VIP 격노가 있었던 날'로 지목해 진술한 날이기도 합니다.
임 전 비서관은 지난해 8월 30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이날 통화 사실을 수차례 부인했습니다. 당시 윤준병 운영위원의 질문과 임 전 비서관의 답변을 보겠습니다.
윤준병 운영위원 "국방비서관, 앞으로 나와 주시겠습니까? 7월 31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하고 통화한 사실이 있나요?"
임기훈 국방비서관 "없습니다."
윤준병 운영위원 "사령관실에서 국방비서관하고 통화하는 내용을 봤다, 이렇게 지금 하고 있잖아요. 박정훈 단장이."
임기훈 국방비서관 "언론을 통해서 봤습니다."
윤준병 운영위원 "들었죠? 사실이 아니라고 그러는데."
임기훈 국방비서관 "사실이 아닙니다."
윤준병 운영위원 "사실이 아니면 그 부분을 어떻게 부정을 하실 거예요? 지금 진술서나 언론이나 이쪽에서 계속 통화하는 것을 옆에서 들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임기훈 국방비서관 "7월 31일 당일날 제가 해병대사령관하고 통화한 적이 없습니다."
두 사람이 '7월 31일'을 두고 날을 세운 이유가 있습니다. 고 채 상병 사건을 경찰로 보내기로 한 결정이 뒤집어진 날이기 때문입니다. 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국방부 검찰단에 이른바 'VIP 격노가 있었던 날'로 지목해 진술한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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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진술한 'VIP 격노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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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단장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7월 30일 오후 4시 반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채 상병 수사결과'를 보고하고 결재를 받습니다. 자체 수사를 끝내고 사건을 경찰로 이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7월 31일), 박 전 단장은 갑자기 사건을 경찰로 넘기지 말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오후 2시에 하기로 했던 언론 브리핑도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박 전 단장은 군검찰에 이후 김 사령관과 나눈 대화를 자세히 진술했습니다. 박 전 단장의 진술 내용을 재구성하면 이렇습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 "도대체 국방부에서 왜 그러는 것입니까."
김계환 사령관 "오전 대통령실에서 VIP 주재 회의 간 (해병대) 1사단 수사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 "정말 VIP가 맞습니까?"
김계환 사령관 (고개 끄덕)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에서 채 상병 수사결과를 들은 뒤 격노했고 이 때문에 사건 이첩이 보류되고 언론 브리핑도 취소됐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입니다. 박 전 단장의 진술 내용이 알려져 국회에선 밤늦게까지 '실제로 7월 31일 VIP의 격노가 있었는지' '격노가 있었다면 그것을 누가 국방부와 해병대로 전달했는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7월 31일 임 전 비서관(대통령실)과 김 사령관(해병대)의 통화가 있었는지가 쟁점이 됐던 것입니다. 그리고 임 전 비서관은 "7월 31일에는 통화한 적 없다"고 수차례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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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단장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7월 30일 오후 4시 반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채 상병 수사결과'를 보고하고 결재를 받습니다. 자체 수사를 끝내고 사건을 경찰로 이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7월 31일), 박 전 단장은 갑자기 사건을 경찰로 넘기지 말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오후 2시에 하기로 했던 언론 브리핑도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박 전 단장은 군검찰에 이후 김 사령관과 나눈 대화를 자세히 진술했습니다. 박 전 단장의 진술 내용을 재구성하면 이렇습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 "도대체 국방부에서 왜 그러는 것입니까."
김계환 사령관 "오전 대통령실에서 VIP 주재 회의 간 (해병대) 1사단 수사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 "정말 VIP가 맞습니까?"
김계환 사령관 (고개 끄덕)
'윤석열 대통령이 회의에서 채 상병 수사결과를 들은 뒤 격노했고 이 때문에 사건 이첩이 보류되고 언론 브리핑도 취소됐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입니다. 박 전 단장의 진술 내용이 알려져 국회에선 밤늦게까지 '실제로 7월 31일 VIP의 격노가 있었는지' '격노가 있었다면 그것을 누가 국방부와 해병대로 전달했는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7월 31일 임 전 비서관(대통령실)과 김 사령관(해병대)의 통화가 있었는지가 쟁점이 됐던 것입니다. 그리고 임 전 비서관은 "7월 31일에는 통화한 적 없다"고 수차례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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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지워진 통화기록 상대방, 임기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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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김 사령관의 지난해 7월 31일 '통화기록'을 입수해 검증했습니다. 군검찰이 '박 전 단장 항명 재판'에 제출한 증거자료인데, 군검찰은 유독 몇 개의 통화기록에 '상대방'을 지워서 냈습니다.
JTBC는 군검찰이 별도 증거자료로 제출한 7월 31일 '발신기록'과 일일이 맞춰봤습니다. 발신기록엔 이름이 없는 대신 전화번호가 나와 있습니다. 통화한 시간이 일치하는 기록을 맞춰본 결과, 지워져 있던 상대방 가운데 임 전 비서관이 있었습니다.
· 7월 31일 오전 9시 53분 김계환 사령관→임기훈 비서관(1분 55초)
· 7월 31일 오후 5시 김계환 사령관→임기훈 비서관(3분 16초)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입니다. 김 사령관이 전화를 걸긴 했지만 임 전 비서관은 국회에서 분명 "통화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두 번의 통화 사이, 어떤 통화가 있었는지도 보겠습니다.
· 오전 9시 53분 김계환 사령관→임기훈 비서관(1분 55초)
· 오전 11시 57분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김계환 사령관(1분 7초)
· 오전 11시 59분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김계환 사령관(42초)
· 낮 12시 2분 김계환 사령관→박정훈 수사단장(1분 52초)
· 오후 4시 58분 김계환 사령관→박정훈 수사단장(45초)
· 오후 5시 김계환 사령관→임기훈 비서관(3분 16초)
박 전 단장 측은 오전 11시 57분 박진희 당시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이 김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은, 이 전 장관이 김 사령관에게 '사건 이첩 보류'와 '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던 통화일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이 전 장관이 박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자주 썼고, 무엇보다 통화가 끝난 직후인 낮 12시 2분 김 사령관이 박 전 단장에게 전화해 "언론 브리핑이 취소됐다. 부대로 복귀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박 전 단장은 부대로 복귀한 뒤 김 사령관과 나눈 대화를 이후 수사 과정에서 군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VIP 격노설' 대화가 나온 게 이날 오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 사령관과 임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 한 번씩 통화했습니다.
JTBC는 김 사령관의 지난해 7월 31일 '통화기록'을 입수해 검증했습니다. 군검찰이 '박 전 단장 항명 재판'에 제출한 증거자료인데, 군검찰은 유독 몇 개의 통화기록에 '상대방'을 지워서 냈습니다.
JTBC는 군검찰이 별도 증거자료로 제출한 7월 31일 '발신기록'과 일일이 맞춰봤습니다. 발신기록엔 이름이 없는 대신 전화번호가 나와 있습니다. 통화한 시간이 일치하는 기록을 맞춰본 결과, 지워져 있던 상대방 가운데 임 전 비서관이 있었습니다.
· 7월 31일 오전 9시 53분 김계환 사령관→임기훈 비서관(1분 55초)
· 7월 31일 오후 5시 김계환 사령관→임기훈 비서관(3분 16초)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입니다. 김 사령관이 전화를 걸긴 했지만 임 전 비서관은 국회에서 분명 "통화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두 번의 통화 사이, 어떤 통화가 있었는지도 보겠습니다.
· 오전 9시 53분 김계환 사령관→임기훈 비서관(1분 55초)
· 오전 11시 57분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김계환 사령관(1분 7초)
· 오전 11시 59분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김계환 사령관(42초)
· 낮 12시 2분 김계환 사령관→박정훈 수사단장(1분 52초)
· 오후 4시 58분 김계환 사령관→박정훈 수사단장(45초)
· 오후 5시 김계환 사령관→임기훈 비서관(3분 16초)
박 전 단장 측은 오전 11시 57분 박진희 당시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이 김 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은, 이 전 장관이 김 사령관에게 '사건 이첩 보류'와 '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던 통화일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이 전 장관이 박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자주 썼고, 무엇보다 통화가 끝난 직후인 낮 12시 2분 김 사령관이 박 전 단장에게 전화해 "언론 브리핑이 취소됐다. 부대로 복귀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박 전 단장은 부대로 복귀한 뒤 김 사령관과 나눈 대화를 이후 수사 과정에서 군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VIP 격노설' 대화가 나온 게 이날 오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 사령관과 임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과 오후 각 한 번씩 통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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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임종득과 임기훈, 그들이 설명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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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지난 1일 〈"임종득과 통화 한 번"…해병대사령관 국회 발언 틀렸다〉 보도를 통해 김 사령관이 지난해 8월 25일 국회에 나와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한 번 통화했다"고 발언한 것이 틀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군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김 사령관의 지난해 8월 2일 통화기록에 상대방과 기지국이 지워진 두 개의 통화가 있었고, 그것이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통화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었고, 모두 '채 상병 사건 이첩과 회수 과정' 이른바 '수사 외압 의혹'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김 사령관에 이어 임 전 비서관도 국회에서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날은 '수사 외압 의혹'이 제기된 계기가 된 'VIP 격노설'이 불거진 날입니다.
두 사람이 국회에서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고 해서 '수사 외압 의혹'이 사실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숨겨졌던 통화기록이 드러난 것만으로 'VIP 격노설'의 진위를 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국회에서 왜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는지, 군검찰은 왜 김 사령관의 통화기록에서 임 전 차장과 임 전 비서관의 이름을 지웠는지, 임 전 차장과 임 전 비서관 그리고 김 사령관이 수차례 통화에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된다면,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임 전 차장과 임 전 비서관은 지난해 9월 초, 모두 교체됐습니다. 많은 의혹이 제기됐지만 당시 대통령실은 "채 상병 사건과는 무관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임 전 비서관에게 국회에서의 증언과 다른 통화기록이 나온 것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지만 "이 일에 대해서는 더 언급할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임 전 차장은 "바쁘다"면서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JTBC는 지난 1일 〈"임종득과 통화 한 번"…해병대사령관 국회 발언 틀렸다〉 보도를 통해 김 사령관이 지난해 8월 25일 국회에 나와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한 번 통화했다"고 발언한 것이 틀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군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김 사령관의 지난해 8월 2일 통화기록에 상대방과 기지국이 지워진 두 개의 통화가 있었고, 그것이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통화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었고, 모두 '채 상병 사건 이첩과 회수 과정' 이른바 '수사 외압 의혹'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김 사령관에 이어 임 전 비서관도 국회에서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날은 '수사 외압 의혹'이 제기된 계기가 된 'VIP 격노설'이 불거진 날입니다.
두 사람이 국회에서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고 해서 '수사 외압 의혹'이 사실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숨겨졌던 통화기록이 드러난 것만으로 'VIP 격노설'의 진위를 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국회에서 왜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는지, 군검찰은 왜 김 사령관의 통화기록에서 임 전 차장과 임 전 비서관의 이름을 지웠는지, 임 전 차장과 임 전 비서관 그리고 김 사령관이 수차례 통화에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된다면,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임 전 차장과 임 전 비서관은 지난해 9월 초, 모두 교체됐습니다. 많은 의혹이 제기됐지만 당시 대통령실은 "채 상병 사건과는 무관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임 전 비서관에게 국회에서의 증언과 다른 통화기록이 나온 것에 대해 해명을 요청했지만 "이 일에 대해서는 더 언급할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임 전 차장은 "바쁘다"면서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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