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인 투수의 인싸력 “커터 그립 알려줄게”…염갈량의 칭찬 “소통 태도가 좋더라” [오!쎈 스코츠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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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동료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인싸력'을 발휘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에 대해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돼 있더라. 첫 날에 수석코치와 미팅을 시켜서 LG에 와서 해야 할 것들을 얘기하라고 했다"며 "어쨋든 미국과 일본에서 성공하지 못해서 한국으로 온 것 아닌가. 성공하지 못한 문제점을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점을 받아들여야 한국에서도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엔스가 소통이나 받아들이려는 자세는 돼 있더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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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동료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인싸력’을 발휘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에 대해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돼 있더라”고 새로운 환경과 KBO리그에 적응하려는 자세를 좋게 평가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인디언 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선수단은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섰다. 전날 가벼운 자율 훈련을 했고, 이날은 코칭스태프의 지도 아래 짜여진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올해 처음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되는 엔스는 LG에서 6년째 시즌을 맞이하는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짝을 이뤄 훈련한다. 틈틈이 LG 국내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소통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이날 워밍업을 마치고, 캐치볼을 하려고 이동하던 엔스는 최동환에게 말을 걸었다. 구종 그립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엔스가 먼저 최동환에게 “너의 첫 번째 구종은 무엇이고, 어떻게 잡고 던지냐”고 물어왔다고 한다. 최동환이 알려준 다음에 엔스의 구종 그립에 대해 물어봤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커터 등을 차례로 묻고, 엔스는 자신의 그립을 보여줬다. 그는 “커브는 손가락을 이렇게 붙여서 세게 던진다. 커브는 느린 공인데, 팔은 세게 던지려고 한다. 깊게 잡으면 팔 스윙이 어떻게 된다”고 말했다. 최동환은 “나중에 커터를 자세히 알려달라”고 했다.
최동환은 “엔스가 성격이 좋아 보인다”고 했고, 엔스는 새 팀에 오자마자 동료들과 소통에도 적극적인 자세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에 대해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돼 있더라. 첫 날에 수석코치와 미팅을 시켜서 LG에 와서 해야 할 것들을 얘기하라고 했다”며 “어쨋든 미국과 일본에서 성공하지 못해서 한국으로 온 것 아닌가. 성공하지 못한 문제점을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점을 받아들여야 한국에서도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엔스가 소통이나 받아들이려는 자세는 돼 있더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LG는 엔스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뛴 플럿코와 작별을 한 LG는 미국과 일본에서 뛴 엔스를 영입했다.
왼손 투수인 엔스(키 185cm, 몸무게 95kg)는 2012년 드래프트 19라운드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7년 7월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된 엔스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2경기(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3자책점(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었다. 엔스는 2021년 탬파베이에서 4년 만에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 투수로 9경기(22⅓이닝)에 등판해 2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1경기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엔스는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85경기(739이닝) 55승 40패 3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엔스는 2022~2023시즌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며 35경기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2022시즌 23경기(122⅓이닝)에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4로 좋은 활약을 했으나, 지난해 12경기 등판에 그쳤고 1승 10패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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