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마술, 손이 해냈다”…외신들도 손흥민에 ‘엄지척’

김정수 기자 2024. 2. 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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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극적인 아시안컵 8강전 승리를 영국 비비시(BBC)와 에이피(AP)통신, 에이에프피(AFP)통신, 로이터통신 외신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주목해 상세히 보도했다.

로이터도 '손이 호주를 상대로 한 연장전 승리로 한국을 아시안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호주와의 연장전에서 손흥민의 절묘한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하며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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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등 한-호주전 기사에서 ‘손’ 주목
손흥민 경기 뒤 인터뷰 발언도 자세히 소개
2일(현지시각)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극적인 아시안컵 8강전 승리를 영국 비비시(BBC)와 에이피(AP)통신, 에이에프피(AFP)통신, 로이터통신 외신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주목해 상세히 보도했다.

비비시는 ‘손흥민이 한국을 아시안컵 4강으로 보냈다’는 제목 아래 손흥민이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연장전에서는 프리킥 골까지 넣었다는 경기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승리는 약 1년 전 부임했으나 한국 팬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이 압박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이피와 에이에프피도 제목에 손흥민을 올렸다. 에이피는 ‘연장전 승리한 손, 한국을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으로 보내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이 금요일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한국에 극적인 2-1 승리를 안겼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1960년 이후 처음이자 세 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또 “이런 승리가 우리가 이기고 싶은 방식은 아니지만 열심히 싸울 준비가 돼 있었다. 이렇게 승리하면 팀 전체의 사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팀원 모두가 희생한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고, 팀의 모든 구성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손흥민의 인터뷰 발언도 자세히 소개했다.

에이에프피는 ‘손흥민의 마술이 한국을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에 올려놨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패색이 짙어진 후반 막판 루이스 밀러의 반칙과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연장 전반 14분 절묘한 프리킥까지 성공한 손흥민의 활약 덕에 한국이 승기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도 ‘손이 호주를 상대로 한 연장전 승리로 한국을 아시안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호주와의 연장전에서 손흥민의 절묘한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하며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한국이 호주에 패한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득점한 사실을 소개한 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이 “호주에 패한 아시안컵은 고통스러웠지만 복수라고는 할 수 없다. 축구의 일부이고 그 결과가 선수로서 성숙해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인터뷰한 발언을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누리집에 ‘한국이 제 궤도에 오르는 가운데 손이 주역을 맡는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손흥민의 활약을 부각시키고 손흥민을 ‘슈퍼 손’이라고 치켜세웠다. 연맹은 “굉장한 프리킥 득점이 터지면서 손흥민의 아시안컵 통산 득점이 7골이 됐다. 2007년 대회 이후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10골),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리 마브쿠트(9골)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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