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현, 가식적인 따뜻한 미소('나의 해피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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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피엔드' 소이현이 장나라의 딸을 향한 집착 어린 광기를 드러낸다.
지난 10회에서는 서재원(장나라 분)의 남편 허순영(손호준 분)이 음독사로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서재원이 권윤진(소이현 분)을 남편 살해범으로 의심하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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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나의 해피엔드' 소이현이 장나라의 딸을 향한 집착 어린 광기를 드러낸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 연출 조수원, 제작 스토리바인픽쳐스・하이그라운드・아이엔컬쳐)는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 11회는 오늘(3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지난 10회에서는 서재원(장나라 분)의 남편 허순영(손호준 분)이 음독사로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서재원이 권윤진(소이현 분)을 남편 살해범으로 의심하는 장면이 담겼다. 서재원은 면회를 요청해 만난 권윤진에게 “순영씨 니가 죽인 거지?”라고 돌직구를 던진 뒤 자신의 기억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에 권윤진은 “그럼 너도 알겠네. 순영씨랑 나 우리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당당하게 말해 서재원에게 따귀를 맞았다. 분노로 덜덜 떠는 서재원과 달리 따귀를 맞고도 오히려 여유로운 권윤진의 모습이 공분을 자아내며 두 사람의 잔인한 운명을 점쳐지게 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방송될 11회에서는 권윤진이 허아린(최소율 분)을 향한 의중을 빤히 드러낸 몰래 방문이 담긴다. 권윤진이 정신병원에 입원한 서재원의 부재를 틈타 그녀의 딸 허아린을 찾아간 것. 권윤진은 양손에 가득 선물을 들고 아린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허아린은 권윤진을 기억하지 못해 실망감을 안긴다.
하지만 권윤진은 세상 다정한 천사 미소를 띤 채 허아린에게 환심을 사려고 노력한다. 권윤진의 번뜩이는 눈매와 음흉하게 감춘 속내 사이로 유난히 따스하고 환한 웃음이 소름을 일으키면서, 모든 것을 빼앗을 준비를 마친 권윤진의 욕망이 허아린에게 집중될지, 악녀로 거듭난 권윤진의 극악무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소이현은 은밀하게 만나러 간 장면 촬영에서 아역배우 최소율과 눈높이를 딱 맞추는 따뜻한 배려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소이현은 최소율 옆에 다가가 함께 그림을 그려주는가 하면 다정하게 말을 걸며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한층 편해진 최소율이 자연스럽게 대사를 이어가자 소이현은 칭찬을 쏟아내는 등 세심한 곳까지 신경을 기울였다. 소이현의 맞춤형 열연으로 인해 권윤진의 본색이 꽁꽁 감춰진 긴장감 명장면이 자연스럽게 완성되면서 현장의 박수가 터졌다.
제작진은 “소이현은 1회부터 지금까지 진폭 큰 감정선으로 다변화한 권윤진을 입체감 있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몰입시키고 있다”라며 “권윤진의 환하고 맑은 웃음이 오히려 보는 이들의 소름을 불러일으키는 이 장면을 오늘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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