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인도, 몰디브 주둔 병력 5월 중순까지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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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에 주둔해온 병력을 오는 5월 중순까지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몰디브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인도가 다음 달 10일께부터 몰디브 주둔 병력 88명의 철수를 시작해 두달 내에 완료하기로 몰디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무이주 대통령은 인도군 철수를 요구한 데 이어 신임 몰디브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국으로 인도를 찾는 관행을 깨고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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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에 주둔해온 병력을 오는 5월 중순까지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몰디브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인도가 다음 달 10일께부터 몰디브 주둔 병력 88명의 철수를 시작해 두달 내에 완료하기로 몰디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양국간 실무회담에서 이뤄졌다.
양측은 이달 말 회담을 재개해 관련 사안을 계속 논의키로 했다.
인도는 몰디브에 기부한 해양정찰기 등 항공기를 운용하기 위한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하지만 작년 9월 대선에서 승리한 친중국 성향의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인도 병력 철수를 공식 요구했다.
몰디브 측은 이어 지난달 자국 수도 말레에서 개최한 첫 병력 철수 실무회담에서 3월 15일을 시한으로 제시했다.
인도 정부도 2일 뉴델리 회담 후 성명을 냈으나 철수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몰디브인들에게 공중수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인도 항공기들을 몰디브에서 계속 운용할지에 대한 해법에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몰디브 소식통들은 향후 인도 측이 제공한 항공기들은 몰디브에 그대로 두고 그 운용을 인도 민간인들이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군 철수 회담은 인도와 몰디브간 외교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열렸다.
무이주 대통령은 인도군 철수를 요구한 데 이어 신임 몰디브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국으로 인도를 찾는 관행을 깨고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다.
이런 가운데 몰디브 고위 관리들이 지난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온라인상에서 조롱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몰디브는 소국이지만 주요 세계 무역 항로를 끼고 있어 인도와 중국이 몰디브를 상대로 영향력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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