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깜짝 실적'에 다우·S&P500 또 사상 최고치...메타 20%↑
메타, 배당금 지급·자사주 매입 발표로 20.3%↑
美 고용지표도 깜짝 증가…채권금리 상승
美 1월 고용 35만 3천 건↑…'뜨거운 고용' 지속
[앵커]
뉴욕증시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랠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지표가 이어진 가운데, 미 금리 인하 시기는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들어 뉴욕증시 상승 랠리가 거침이 없습니다.
현지시간 2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4.58포인트, 0.35% 오른 38,654.42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인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42포인트, 1.07% 상승한 4,958.61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 모두 올 들어 각각 9번째, 7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67.31포인트, 1.74% 상승한 15,628.95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뉴욕증시 강세는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대형 기술주들이 이끌었습니다.
특히 메타는 작년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창사 후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채권 금리는 급등했지만, 강세장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낸시 다우드 / 아메리카프라이즈 파이낸셜 프라이빗 웰스 어드바이저 : 모든 것이 정말, 정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 업계에서는 '1월이 지나면 나머지 한 해가 지나간다'는 말이 있듯이, 1월이 정말 좋았다는 것은 2024년에도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1월 신규 고용자 수가 전달 대비 35만 3천 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18만 5천 개의 거의 두 배로 빅테크 기업들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거의 완전고용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용과 소득이 늘면 물가를 또 자극할 수 있어 올해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는 연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그래픽 ; 김진호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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