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누르고 도망치던 그때...'추억의 놀이' 재연

안동준 2024. 2. 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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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운 겨울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선 분들 많으실 텐데요.

1980년대 풍경이 재현된 민속촌에는 추억 속 놀이를 즐기려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한국민속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안 기자 뒤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왜 사람들이 모여있는 건가요?

[기자]

제 뒤로 초록색 대문이 하나 보이실 겁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대문 안에서 달려오는 사람을 피해 도망치는 체험인데요.

현관 인터폰이 없던 시절, 짓궂은 장난을 재연한 건데요,

이 체험을 하려고 민속촌을 찾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체험을 마친 손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철의·신지현 / 경기 성남시 : 벨을 누르고 나서 심리전이 있잖아요. 달리기만 잘 뛰기만 해서 되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물론 저는 통과를 했지만….]

2월이 되면서 한껏 기승을 부렸던 추위도 조금 물러났습니다.

목도리나 장갑으로 꽁꽁 싸맸던 옷차림도 조금은 가벼워졌는데요.

그동안 추운 날씨에 실내에서만 보내야 했던 아쉬움을 달래려 나들이 계획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곳 민속촌에도 시민들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윷놀이 등 우리 민속놀이나 전통 먹거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특히 인기가 좋은 곳은 1980~1990년대 거리 풍경을 재현한 놀이마당인데요.

문방구에서 달고나를 만들거나 종이 뽑기로 경품에 도전해볼 수도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오랜만에 추억에 잠기고, 아이들은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인기 만점입니다.

내일이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인데요.

날씨도 많이 풀린 만큼,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막바지 겨울을 즐기러 나들이 나오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한국민속촌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김대경, 정희인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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