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PICK!] 2월4일은 ‘세계 암의 날’…암 일으키는 ‘사소한 습관’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년 2월4일은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이다.
20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암 정상 회의에서 처음 지정됐으며, 이후 국제암연맹(UICC)이 2005년부터 매년 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암 환자를 돕기 위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65℃ 이상의 모든 마시는 액체를 2A군 발암성 추정(probable) 요인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음료, 좌식생활, 야근이 암 발생에 영향
매년 2월4일은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이다. 20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암 정상 회의에서 처음 지정됐으며, 이후 국제암연맹(UICC)이 2005년부터 매년 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암 환자를 돕기 위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캠페인에서 국제암연맹은 2022~2024년 중기 테마인 ‘암 치료 격차 좁히기(Close the Care Gap)’를 마무리하기 위해 각국 암 유관기관과 일반 대중의 서명문을 취합해 각국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세계 암의 날을 맞아 생활 속에서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암을 일으키는 사소한 습관’을 살펴본다.
뜨거운 음료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에 따르면 65℃가 넘는 뜨거운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65℃ 이상의 모든 마시는 액체를 2A군 발암성 추정(probable) 요인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2A군은 동물실험 등에서 암을 일으킨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발견되는 등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뜻한다.
뜨거운 음료를 마시면 식도 세포가 손상되고, 손상된 세포가 재생되는 새로운 조직 성장 과정에서 세포 변이가 발생할 경우 종양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뜨거운 음료는 65℃ 이하로 적당히 식혀 마시는 게 권장된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방식(좌식생활)이 여러 종류의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의견도 있다. 앉아 있는 시간이 2시간 늘어날 때마다 대장암 발병 위험은 8%, 폐암은 6%, 자궁내막암은 1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반면, 운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식도암‧폐암‧결장암 발병 확률이 각각 42%, 26%, 16% 낮게 나타났다. 즉 규칙적인 운동과 주기적인 활동이 암 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
야간 교대근무
야간 교대근무도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2A군 발암성 추정 요인이다. 불규칙적인 야근은 DNA 복구 능력을 손상시키고 신체의 암 방어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야간 근무가 잦으면 암 발생 위험이 실질적으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야간 근무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도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브라이언 알트먼 미국 로체스터대 생물의학유전학 교수는 “일관성 없는 수면을 비롯한 활동일주기 교란은 악성종양(암) 발생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에 변이를 일으킨다”며 “활동일주기(活動日週期‧일주기 생체리듬·바이오리듬)가 자주 변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더 자주 암 검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알트먼 교수는 WHO의 지원을 받아 불규칙적인 야근이 폐암 발병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한 바 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