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함 알기에’ 햄스트링 부상→눈물 흘린 사미예프, 타지키-요르단 선수들도 아픔 나눴다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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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지 못할 수도 있는 무대, 그 안에서 일찍 떠나야 한다는 슬픔을 그라운드 위 모든 선수가 나눴다.
요르단과 타지키스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이 열린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그를 위해 타지키스탄 동료들은 물론 요르단 선수들까지 찾아와 위로했다.
승부의 세계를 뛰어넘는 더 아름다운 것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타지키스탄, 그리고 요르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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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지 못할 수도 있는 무대, 그 안에서 일찍 떠나야 한다는 슬픔을 그라운드 위 모든 선수가 나눴다.
요르단과 타지키스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이 열린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이날 그라운드 위에선 뜨거운 장면이 연출됐다.
전반 27분 타지키스탄의 샤롬 사미예프가 쓰러졌다. 몸싸움도 없었던 상황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위를 잡고 넘어진 것. 사미예프는 본인의 아시안컵이 끝났다는 것을 직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사미예프는 타지키스탄의 조커 카드로서 조국의 8강을 이끌었다. 특히 토너먼트부터 선발 출전, 최전방을 휘젓는 등 타지키스탄의 에너지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햄스트링 부상은 비극이었다. 자신의 몸 상태를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미예프였기에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타지키스탄 벤치 역시 곧바로 루스탐 소이로프를 불러 교체해야 했다.
이때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한참을 울던 사미예프. 그를 위해 타지키스탄 동료들은 물론 요르단 선수들까지 찾아와 위로했다. 이 시간만큼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사미예프 역시 부상으로 인한 고통, 그리고 아쉬움의 눈물 속에서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와는 잠깐의 소통을 하는 등 아픔을 함께 나눴다.
한편 타지키스탄은 사미예프의 공백에도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66분 바흐다트 하노노프의 자책골, 결국 0-1로 분패했다.
이 순간 그라운드 위에는 승자만 있었을 뿐, 패자는 없었다. 타지키스탄은 첫 출전한 대회에서 8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요르단은 승리는 물론 역사상 첫 4강에 오르는 등 겹경사를 누렸다.
더불어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스포츠맨십, 그리고 동료애는 승패 이상의 메시지를 전했다. 승부의 세계를 뛰어넘는 더 아름다운 것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타지키스탄, 그리고 요르단이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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