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관진 사면? 기가 막힌다… 댓글공작 시즌2 펼칠 계획인가"

최고나 기자 2024. 2. 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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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사면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김태우 사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벌써 잊었나"라며 "'댓글공작' 김관진 전 장관에 대한 명분 없는 사면복권이 이뤄진다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뼈아픈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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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사면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20%대로 급락한 지지율'로는 도저히 총선을 치를 자신이 없어 기어코 김관진 전 장관을 앞세워 '댓글공작 시즌2'를 펼칠 계획이냐"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국군사이버사령부에 정부·여당을 옹호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댓글 9000여 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댓글공작'의 주범"이라며 "초유의 '댓글공작'으로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시킨 장본인"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선거 개입까지 서슴지 않았던 파렴치한 인사인데, 설 특별사면이 유력하다니 기가 막히다"며 "최근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총선 개입까지 운운하던데 '철 지난 북풍'이라도 불게 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김태우 사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벌써 잊었나"라며 "'댓글공작' 김관진 전 장관에 대한 명분 없는 사면복권이 이뤄진다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뼈아픈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김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특별사면을 검토 중이다. 특사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와 국무회의를 거친 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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