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틀 쉬고 8강' 극복했다...준결승까지 주어진 시간은 93시간→'손흥민 포함' 체력 회복 관건

오종헌 기자 2024. 2. 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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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준결승까지 약 4일 정도가 남았다.

토너먼트 두 경기 연속 120분 혈투를 가진 대한민국은 체력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두 골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손흥민의 경우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고 이강인, 황인범, 설영우 등도 많은 시간을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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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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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이제 준결승까지 약 4일 정도가 남았다. 토너먼트 두 경기 연속 120분 혈투를 가진 대한민국은 체력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 진출했고,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요르단과 맞붙는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포진했고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이 뒤를 받쳤다. 황인범, 박용우가 중원을 구축했고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4백에서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에 맞선 호주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굿윈, 듀크, 보일이 3톱으로 나섰고 어빈, 배커스, 맷컬프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베니치, 수타, 로울스, 앳킨슨이 짝을 이뤘고 라이언이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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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진행했다. 두 팀 모두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한국이 먼저 만들었다. 전반 32분 이강인의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곧바로 공을 중앙으로 보냈다. 이를 황희찬이 밀어 넣었다. 그러나 설영우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호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가 차단되며 호주의 역습이 이어졌다. 공은 우측으로 파고들던 앳킨슨에게 연결됐다. 앳킨슨은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굿윈이 하프발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호주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들어 이재성, 홍현석, 양현준을 연달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황희찬이 마무리하면서 극적으로 균형을 이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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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 접어든 양 팀의 승부. 여기서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연장 전반 14분 이번에는 황희찬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는 이후 퇴장 악재까지 발생하면서 무너졌고, 결국 한국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제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전반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두 골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승점 1점을 챙겼다.


관건은 체력 회복이다. 한국은 16강, 8강 모두 연장 120분 혈투를 벌였다. 손흥민의 경우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고 이강인, 황인범, 설영우 등도 많은 시간을 뛰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가 끝나고 3일밖에 쉬지 못한 채 호주를 상대했다. 요르단전까지는 4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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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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