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이란 베테랑 GK 베이라반드, "직전 경기 연장 혈투 후 일본전, 쉽지 않지만 최선다할 것"

(베스트 일레븐)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골문을 지키는 명수문장 알리레자 베이라반드가 일본과 대결을 앞두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베이라반드가 속한 이란은 오늘(3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과 대결한다. 하루 전 한국-호주전과 더불어 8강전에서 성사된 또 하나의 결승전급 매치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란은 이날 경기에서 주포인 메흐디 타레미 없이 승부를 치러야 한다. 사르다르 아즈문 등 다른 공격수들이 없지는 않으나 아무래도 무게감이 덜하다. 더욱이 이란은 16강 시리아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치러야 했다. 같은 라운드에서 바레인을 3-1로 완파하며 가뿐하게 8강에 오른 일본과 달리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태다.

그러나 풍부한 국제 경험을 가진 노련한 골키퍼 베이라반드는 물러설 생각이 없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베이라반드는 "시리아전에서 120분을 뛴 직후 일본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다"하면서도 "중요한 건 정신적인 부분에서의 회복이다. 오늘 보니 우리 선수들은 모두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보인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이란에서 응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경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이라반드는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전 세계 축구팬들을 시선을 모은 선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으로 막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주 특기는 장거리 던지기는 롱 킥보다 더 정확하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한국전도 여러차례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일본의 매서운 공격을 온 몸을 던져 막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