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star] '고참' 이재성의 묵묵한 헌신...교체 투입 후 중원 지원+손흥민 PK 유도 기점

김아인 기자 2024. 2. 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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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전에도 이재성은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피지컬에서 우위를 점한 호주에 한국이 번번히 가로막히자 클린스만 감독은 중원에 활로를 불어넣기 위해 후반 33분 조규성 대신 이재성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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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후반 33분 교체 투입
황인범, 박용우 도와 중원 지원+손흥민 PK유도 기점 역할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교체 출전에도 이재성은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에 진출했고, 요르단을 상대하게 됐다.


이재성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대회 기간 4경기 내내 선발로 출전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을 첫 선발로 기용했다. 피지컬에서 우위를 점한 호주에 한국이 번번히 가로막히자 클린스만 감독은 중원에 활로를 불어넣기 위해 후반 33분 조규성 대신 이재성을 투입했다.


상황에 알맞는 용병술이었다. 이재성이 들어오면서 프리롤을 부여받은 손흥민이 왼쪽으로 옮겼고, 황희찬이 중앙 공격수로 나서면서 이재성은 2선 중앙에서 뛰었다. 체력을 모두 소진한 황인범과 박용우를 지원하며 중원에 힘을 보탰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PK유도 당시 호주의 압박을 이겨내고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이강인에게 패스를 연결한 기점이 되었다.


장점이 확연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이재성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부지런히 호주의 공격을 끊어냈다. 또 연계를 도우며 연장 전반 6분에는 직접 회심의 슈팅까지 시도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이재성은 연장전까지 51분을 소화하며 슈팅 1회, 태클 2회, 패스 성공률 88%(57회 중 50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고참 라인의 92년생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인 이재성은 대회 기간 클린스만 감독에게 여러 역할을 받고 있다. 황희찬의 부상으로 왼쪽을 대신 맡기도 했고, 황인범과 더불어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님에도 지난 말레이시아전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중원을 책임졌다. 이날 교체 투입 후에도 곧 제 몫을 다하며 곳곳을 뛰어 다녔다.


한국은 호주와 연장 혈투 끝에 황희찬의 페널티킥과 손흥민의 프리킥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 외에도 이강인, 설영우, 양현준 등의 활약이 빛났다. 눈에 띄지 않았지만 이재성 또한 궂은 일을 도맡으며 조용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대표 언성 히어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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