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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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일 북한이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한편 국내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주장한 것에 대해 미사일 무기체계 다양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는 한편 연초부터 고조된 한반도 긴장 수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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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4일 이후 올해 들어 네 번째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일 북한이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한반도에서 긴장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미사일 총국은 대변인 발표를 통해 전날 서해상에서 이 같은 시험을 했다며 “해당 시험들은 신형무기 체계들의 기능과 성능,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총국과 관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상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은 시험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순항미사일이 낮게 날아간 뒤 육지에 있는 목표 건물을 타격해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시험 발사 장소와 비행시간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우리 군의 탐지자산이 포착한 순항미사일 비행시간은 몇십 분 정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도 지난달 30일의 ‘화살-2형’ 발사 때부터 짧았는데, 이는 이전에 발사된 순항미사일보다 탄두의 크기를 키웠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 주장에 대해 “탄두부를 키워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대공미사일은 번개 5호, 번개 6호까지 실험했는데 신형이라면 이를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각각 러시아의 S300, S400 미사일을 모방한 것인데 최근 북·러 협력 분위기 속에 신형 지대공 미사일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주장한 것에 대해 미사일 무기체계 다양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는 한편 연초부터 고조된 한반도 긴장 수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 미사일 총국은 전날 시험 발사가 “지역 정세와는 무관하다”며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북한은 계속해서 순항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있다. 2일 발사는 올해 들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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