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비선실세’ 파문에 튀르키예 중앙은행 총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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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중앙은행 총재인 하피즈 가예 에르칸이 '가족 보호'를 이유로 사임했다.
에르칸 총재는 자신의 아버지가 중앙은행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에르칸 총재는 튀르키예의 최초의 여성 중앙은행 총재로 화제를 모았는데, 그는 임명된지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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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중앙은행 총재인 하피즈 가예 에르칸이 '가족 보호'를 이유로 사임했다. 차기 총재에는 파티 카라한 부총재가 오른다.
외신들에 따르면 에르칸 총재는 2일(현지시간) 가족 보호를 명목으로 사임한다고 전하며 "대중에게 알려진 모든 긍정적인 정책적 성과에도 최근 나에 대한 대대적인 명예 훼손 캠페인이 조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칸 총재는 자신의 아버지가 중앙은행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에르칸 총재는 튀르키예의 최초의 여성 중앙은행 총재로 화제를 모았는데, 그는 임명된지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달 현지 매체는 에르칸의 친부에 의해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주장한 한 중앙은행 직원의 폭로를 보도했다.
또한 에르칸의 친부가 중앙은행 안에 집무실과 관용 차랑을 이용하기도 했다는 논란도 퍼졌다. 당시 에르칸 총재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또한 이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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