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미술품 훔친 의혹에…이탈리아 문화차관 사임

CBS노컷뉴스 최서윤 기자 2024. 2. 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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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문화부 차관이 17세기 회화 작품을 훔쳐 변조한 혐의를 받는 중 사임했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이 보도했다.

비토리오 스가르비(71) 차관은 사임 이유에 대해 "이해관계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스가르비 차관은 이탈리아 17세기 화가 루틸리오 디 로렌초 마네티(1571~1639)의 회화 '성 베드로의 포획'을 훔쳐 변조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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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진본 보유…도난당한 작품이 복제품" 혐의 부인
연합뉴스

이탈리아 문화부 차관이 17세기 회화 작품을 훔쳐 변조한 혐의를 받는 중 사임했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이 보도했다.

비토리오 스가르비(71) 차관은 사임 이유에 대해 "이해관계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르비 차관의 사임은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지난 2022년 10월 취임한 이래 첫 장·차관 사임 사례라는 점에 외신들은 주목하고 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스가르비 차관은 이탈리아 17세기 화가 루틸리오 디 로렌초 마네티(1571~1639)의 회화 '성 베드로의 포획'을 훔쳐 변조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서북부 피에몬테의 한 성에 걸려 있다가 2013년 도난당했는데, 미술평론가 출신인 스가르비 차관이 2021년 전시회에서 선보인 그림과 유사해 논란이 불거졌다.

다만 스가르비 차관은 자신이 전시한 그림이 원본이고 2013년 도난당한 그림이 복제품이라고 주장,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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