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 때도 있고, 가끔 꿈에도 나오지만…" 열정 넘치는 아본단자 감독, 美 출신과 日 출신 외인의 다른 반응 [장충 톡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끔 꿈에도 나온다."
경기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윌로우는 지난 경기보다 좋았다. 열정이 있다. 확실히 코트에 있어서 도움이 된다. 합류 후 에너지와 퀄리티가 높아졌다. 기대치는 지금보다 높지만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도 처음 한국에 와서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리그 시작 후 팀에 필요한 일을 나서서 해줬다. 지금 안정적이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갖고 하고 있는 듯하다"고 칭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장충, 홍지수 기자] “가끔 꿈에도 나온다.”
흥국생명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19, 26-24) 승리를 거뒀다.
윌로우 존슨이 19득점, 김연경과 레이나가 각 15득점 활약을 펼쳤다. 윌로우는 팀내 최다 득점에공격 성공률 45.95%, 공격 효율 37.84%, 공격 점유율 30.33%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윌로우는 지난 경기보다 좋았다. 열정이 있다. 확실히 코트에 있어서 도움이 된다. 합류 후 에너지와 퀄리티가 높아졌다. 기대치는 지금보다 높지만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도 잘 해줬다 .세 명의 공격수가 밸런스 있게 잘 해줬다”고 고르게 칭찬했다. 윌로우, 김연경, 레이나 ‘삼각편대’가 터지면서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잡고 선두 현대건설과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레전드 투수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가 V리그 입성 후 두 번째 경기에 임해 많은 관심이 몰렸지만, 레이나도 코트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아시아 쿼터제 도입으로 V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이나는 김연경(키 192cm), 윌로우(키 191cm)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키(177cm)의 공격수이지만, 안정적이고 재빠른 움직임으로 제 몫을 다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도 처음 한국에 와서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리그 시작 후 팀에 필요한 일을 나서서 해줬다. 지금 안정적이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갖고 하고 있는 듯하다”고 칭찬했다. 아본단자 감독의 칭찬이 쏟아진 이후 수훈 선수 인터뷰로 취재진을 만난 윌로우와 레이나. 그들이 아본단자 감독에 대해 웃으면서 한 마디씩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중 매우 열정적으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린다. 공격 성공, 실패, 수비 성공 실패마다 리액션도 상당히 큰 감독이다. 감정 표현이 솔직한 감독이기도 하다. 그래서 레이나는 “솔직히 말하면 적응을 나도 못했다. 미팅이 많은데 감독님 예기가 강해서 정신적으로 지칠 때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레이나는 “틀린 얘기를 하시는 건 아니다. 감독님 지시를 따르는게 선수의 몫이다”면서도 “싫은 건 아닌데 꿈에도 가끔 나오신다”고 했다.
윌로우는 다르게 받아들였다. 그는 “미국에서도 감독님들이 비슷했다. 익숙하다. 터키 리그 첫 시즌에서 만난 코치님도 감독님과 비슷하게 공격적이고 열정적이었다. 그래서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다. 감독님이 최대한 이끌어주시려고 하시는 것이다. 가끔 미쳐 보일 수도 있지만 팀에 대한 애정이 많고 이겼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본-가나 혼혈인 레이나는 2018년 덴소 에어리비즈에 입단하여 4년 동안 일본 슈퍼리그에서 활약하고 V리그에 입성했다. 특유의 탄력을 이용한 강한 공격과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이 장점인 선수다.
윌로우는 2020년 미국 오리건대학을 졸업한 후, 2020-2021시즌 튀르키예 니루페르 벨레디에스포를 거쳐 미국 프로리그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