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광 박수훈 두 젊은 소방관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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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활동 도중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대 소속 고(故)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의 영결식이 오늘(3일)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유족, 친지, 경북도지사, 소방청장, 도의원 등 1000여명이 함께했다.
박 소방교는 지난 1월, 119안전센터에서 구조구급센터로 발령받고 2주 만에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샀다.
특전사 부사관 출신인 박 소방교는 지난 2년간 400여차례 화재·구급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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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구조활동 도중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대 소속 고(故)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의 영결식이 오늘(3일)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유족, 친지, 경북도지사, 소방청장, 도의원 등 1000여명이 함께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31일 오후 7시 47분께 문경시 신기산업단지 육가공 제조업체 공장에서 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인명 검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 결국 빠져나오지 못했다.
박 소방교는 지난 1월, 119안전센터에서 구조구급센터로 발령받고 2주 만에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샀다. 특전사 부사관 출신인 박 소방교는 지난 2년간 400여차례 화재·구급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헌신했다.
김 소방장은 5년여의 재직 기간 동안 500여 차례 현장에 출동했다. 평소 살가운 아들이었다는 그는 부모와 구미에 함께 살며 1시간 거리인 문경까지 매일 출퇴근했고, 사고 당일 평소 안 먹던 아침을 그날 따라 함께 먹자고 했다는 부친의 인터뷰가 알려지며 역시나 안타까움을 샀다.
두 청년과 한 팀이었던 윤인규 소방사는 이날 조사에서 "그날 밤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화재 출동 벨 소리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뛰어갔던 우리 반장님들, 늠름한 뒷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고인을 기렸다.
영결식 후 두 소방관은 문경 지역 화장장인 예송원에서 화장을 거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화재 #소방관 #순직 #진압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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