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맛집'…방학 맞은 학생들에게 든든한 한끼 주는 협동조합
[생생 네트워크]
[앵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단돈 500원에 맛있는 점심을 제공하는 '착한 맛집'이 있습니다.
경남 창원의 한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500원 식당'을 김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협동조합 건물입니다.
주방에서 음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손에는 500원짜리 동전 하나가 들려있습니다.
이곳은 협동조합이 학생들의 방학 기간 운영하는 '500원 식당'
지역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단돈 500원에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의 메뉴는 흰쌀밥과 김치찌개 계란말이 등입니다.
한 끼에 약 6천5백 원가량입니다.
<김환진 / 학생> "일주일에 두세 번씩 오는데 올 때마다 밥맛도 좋아서 자주 와요."
협동조합이 식당 문을 연 건 지난 2022년 여름방학쯤.
급식이 없는 방학 기간에도 아이들에게 건강한 밥 한 끼를 먹이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보조금 천만 원을 받아 시작했지만, 지자체 예산이 끊기면서 지난해 겨울에는 아예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과 기업들의 후원이 잇따랐고, 지금은 3년치 운영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전수진 /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저희 조합에서는 방학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도 아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이번 겨울 '500원 식당'을 이용할 아이들은 약 900명.
학생들이 낸 밥값 500원은 불우이웃 돕기에 쓰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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