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독도, 지킬 때 진정한 주인"

김동식 기자 2024. 2. 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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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그림책 소개...'일본 억지에도 분쟁될 수 없는 곳' 강조
평산책방에서 웃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리가 독도를 더 알고,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꾸고 지킬 때 진정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펴낸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를 추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책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바다에서 과학을’ 시리즈로 펴낸 어린이용 그림책이다.

그는 “동해 바다 저 멀리 작고 외로운 섬. 독도가 사실은 높이가 2,000미터나 되는 해저 산의 꼭대기 부분인 사실을 아십니까?”라며 “바다 위로 모습이 다 드러났다면 한라산보다 높은 산이지요. 나는 이 책을 보고 알았다”고 했다. 

또 “독도 주위에는 안용복 해산, 이사부 해산, 심흥택 해산이라는 거대한 해산 세 개가 해저에 솟아 있다"면서 “”이 해산의 이름들은 모두 독도와 관련 있는 역사적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한반도 바닷물고기 세밀화대도감의 저자이며 독도 바다를 25년 간 잠수하며 탐사한 명정구 물고기 박사와 안미란 어린이책 작가가 글을 쓰고, 이승원 그림책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면서 "어린이용이지만 어른도 함께 읽을만 하다. 특히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설명을 곁들여주면 좋을 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독도에는 독도경비대가 상주하고, 등대가 있으며, 거주하는 주민도 있다”면서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우리 땅이라는 것이 너무 명백해서 일본의 억지에도 불구하고 분쟁이 될 수 없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놓고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 이후 잇따르는 독도 관련 오류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서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설명하거나 외교부의 해외 안전여행 여행 홈페이지에 독도를 ‘재외 대한민국 공관’으로 표시, 대한민국 영토가 아닌 것처럼 표기된 사실 등으로 비난을 산 바 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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