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내 조국(호주) 이기고 돌아와라" 포스테코글루, 韓 아시안컵 우승 '진심으로' 원했다

박재호 기자 2024. 2. 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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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의 믿음에 주장 손흥민(31)이 보답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한국 중 누가 이기길 바라는가? 호주는 당신의 조국이고 한국은 주장 손흥민이 뛰는 나라다'라는 어려운 질문을 받았다.

이어 열린 호주와 한국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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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한국 대 호주의 경기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의 믿음에 주장 손흥민(31)이 보답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한국 중 누가 이기길 바라는가? 호주는 당신의 조국이고 한국은 주장 손흥민이 뛰는 나라다'라는 어려운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누가 이겨도 좋은 상황이다. 'WIN-WIN(윈윈)'이다. 물론 호주 국민으로서 호주가 올라가고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돌아온다면 좋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면 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손흥민의 열망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잘 이해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아시안컵 우승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그들(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손흥민은 축구와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가 탈락하면 아쉽지만 손흥민이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 토트넘에서 몇 경기를 더 뛰지 못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역전골을 터트린 손흥민(왼쪽). /사진=뉴시스
이어 열린 호주와 한국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한국은 전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황희찬이 성공시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손흥민이 연장전 전반 막판 그림같은 프리킥을 성공시켜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연장전 승리를 거둔 손흥민은 경기 후 "나라를 위해서 뛰기 때문에 힘들다는 것은 핑계다"라며 "이제 토너먼트에서 4개 팀만 남아서 하나의 우승컵을 가지고 싸우게 됐다. 어떤 핑계나 아픔은 필요 없다.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뛰겠다"고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을 향한 믿음이 아시안컵 우승까지 닿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손흥민(왼쪽)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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