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내 조국(호주) 이기고 돌아와라" 포스테코글루, 韓 아시안컵 우승 '진심으로'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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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의 믿음에 주장 손흥민(31)이 보답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한국 중 누가 이기길 바라는가? 호주는 당신의 조국이고 한국은 주장 손흥민이 뛰는 나라다'라는 어려운 질문을 받았다.
이어 열린 호주와 한국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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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한국 중 누가 이기길 바라는가? 호주는 당신의 조국이고 한국은 주장 손흥민이 뛰는 나라다'라는 어려운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누가 이겨도 좋은 상황이다. 'WIN-WIN(윈윈)'이다. 물론 호주 국민으로서 호주가 올라가고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돌아온다면 좋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면 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손흥민의 열망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잘 이해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아시안컵 우승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그들(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손흥민은 축구와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가 탈락하면 아쉽지만 손흥민이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 토트넘에서 몇 경기를 더 뛰지 못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연장전 승리를 거둔 손흥민은 경기 후 "나라를 위해서 뛰기 때문에 힘들다는 것은 핑계다"라며 "이제 토너먼트에서 4개 팀만 남아서 하나의 우승컵을 가지고 싸우게 됐다. 어떤 핑계나 아픔은 필요 없다.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뛰겠다"고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을 향한 믿음이 아시안컵 우승까지 닿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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