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충남도청 꺾고 연패 사슬 끊으며 2위 탈환 [남자핸드볼]

남자부 2라운드 MVP는 충남도청 오황제
매치MVP는 9세이브 기록한 두산 김동욱

두산이 충남도청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를 탈환했다.

두산은 2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1차전에서 충남도청을 25-17로 이겼다.

충남도청 오황제 슈팅을 막는 두산 김동욱.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남자부 2라운드MVP 충남도청 오황제와 시상하는 한국핸드볼연맹 박현 부총재.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승리를 거둔 두산은 7승 1무 3패 승점 15점으로 인천도시공사를 따라잡았지만, 승자 승에 밀려 2위로 올라섰다. 충남도청은 2승 9패 승점 4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전후반 모두 두산의 흐름이었다. 충남도청의 실책과 두산 김동욱, 김신학 두 골키퍼가 돌아가며 선방하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 초반에 두산이 세 차례 연속으로 2분간 퇴장이 나와 위기에 몰렸지만, 충남도청이 골을 넣지 못하면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충남도청은 수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김신학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김신학 골키퍼가 전반에만 60%가 넘는 방어율을 보였다. 7분 동안 양 팀이 1-1로 팽팽했다.

충남도청이 적극적인 수비로 맞섰지만, 두산 선수들이 돌파하면서 슛을 만들어 내며 치고 나가기 시작해 8-4까지 달아났다.

다이빙슛하는 두산 김연빈.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세이브 후 환호하는 충남도청 편의범.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초반 두산의 해결사는 김연빈이었다. 답답한 흐름을 저돌적인 돌파로 끊어내며 주도권을 쥐었다. 충남도청에도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실책으로 슛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결국 두산이 11-7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초반에 김동욱 골키퍼의 세이브에 두산이 3골을 연달아 넣으며 14-7로 달아났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충남도청이 실책 때문에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두산은 빠른 패스를 통해 코트를 폭넓게 사용하며 충남도청의 수비를 뚫고 19-10까지 달아났다. 2분간 퇴장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

충남도청이 악착같이 따라붙는 수비로 두산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21-15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또다시 골키퍼의 활약에 막히는 사이 격차가 벌어졌고, 결국 두산이 25-17로 이겼다.

9개 세이브를 기록하며 MVP로 선정된 두산의 김동욱 골키퍼는 “어제 맞춤 훈련을 한 게 오늘 잘 나온 거 같다. 팀이 2연패를 당하며 힘든 상황이었지만,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으니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산 VS 충남도청 매치MVP 두산 김동욱.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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