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우승 이끈 김병호-‘無勝’ 이충복, 1부투어 잔류할 수 있을까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4. 2. 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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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LPBA투어 8차전 4일 개막
공동68위 김병호, 김봉철 오성욱과 잔류 경쟁
최하위권(115위) 이충복 1부 잔류 ‘위태’
왕중왕전 출전 男女 32명 윤곽 나올 듯
하나카드를 우승으로 이끈 김병호(왼쪽, 공동 68위), 프로무대 무승인 이충복(공동 115위)은 1부투어 잔류를 위해서는 남은 두대회(8, 9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는 지난달 27일 팀리그 파이널에서 극적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1부투어 잔류를 걱정해야할 처지다. 프로 첫 승조차 못한 이충복은 특단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한 큐스쿨행(行)이 유력하다. 김봉철 오성욱 김임권도 다음시즌 1부투어에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23/24시즌 PBA투어가 이제 두 대회(8, 9차전)만 남겨두고 있다. PBA투어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선수의 생존경쟁도 치열하다. 시즌 포인트랭킹 64위 밖으로 밀려나면 큐스쿨로 내려가야한다. 또한 우승상금 2억원이 걸린 ‘왕중왕전’ 출전 티켓 전쟁도 뜨겁다.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이 이러한 이유로 중요하다. 1부투어 잔류 및 왕중왕전 티켓 향배가 어느 정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나카드 우승 이끈 김병호, ‘신입생’이충복 1부투어 잔류 ‘불안’

PBA 1부투어 잔류기준은 정규투어 엔트리 128명 중 포인트랭킹 상위 50%인 64위다. 이 안에 들지 못하면 큐스쿨로 향해 2부(드림투어), 3부(챌린지투어) 선수들과의 경쟁을 거쳐야만 다시 1부투어에 올라올 수 있다.

산체스(64위) 초클루(56위) 성적 부진 불구
‘대륙별 시드’로 1부투어 잔류 유력
현재 강등권엔 유독 익숙한 이름이 많다. 올 시즌 ‘신입생’ 이충복(하이원위너스)은 지난 7차례 개인투어서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랭킹은 115위로 최하위권. 이번 대회에서 첫 승은 물론이고, 상위권 성적을 내지 못하면 강등이 유력해진다.

이번에도 첫승으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충복은 오는 6일 오후 2시반 ‘강호’ 이상대(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와 128강전을 치른다.

하나카드하나페이 주장 김병호는 불과 1주일만에 처지가 확 달라졌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장에서 1부투어 잔류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현재 랭킹은 공동 68위. 커트라인 밑이다. 또한 팀리그 멤버들인 김봉철(휴온스) 김임권(웰컴저축은행 이상 공동68위) 오성욱(NH농협카드, 77위)도 1부투어 잔류가 위태롭다. 특히 이들은 1부투어 잔류에 실패하면 팀리그에서 뛰는 것도 불가능하다. 8, 9차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해체된 TS샴푸 주장 김종원(83위) 상황도 여의치 않다.

산체스(왼쪽, 공동64위)와 초클루(공동 56위)는 성적 부진에도 ‘대륙별 시드’로 1부투어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슈퍼 신인’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바자르, 공동64위)와 팀리그 파이널 MVP 무랏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공동56위)는 성적으로만 봐서는 1부투어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다만 이들은 강등위험에서 자유로울 전망이다. PBA는 출범 이래 줄곧 2부 강등 대상인 외국인 선수들에게 ‘대륙별 시드’를 부여, 이들을 강등에서 구제하는 관례를 이어왔다.

PBA 장재홍 사무총장은 “외국인 선수들이 먼 타지인 한국에서 활동하며 겪는 여러 고충들을 고려, PBA는 그간 대륙별시드를 활용해 강등 대상인 외국 선수들을 구제하는 관례를 이어왔다. 올 시즌 종료 후에도 PBA이사회를 열고 강등 대상인 외국 선수들에 대륙별시드를 안배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승상금 2억’ 왕중왕전 향할 32인은?

8, 9차전이 끝나면 오는 3월 우승상금 2억원(LPBA 7000만원)이 걸린 왕중왕전 ‘PBA월드챔피언십’이 개최된다. 한 시즌을 결산하는 자리인 만큼 소수정예(남녀 32강)만 출전한다. 당장 이번 8차전이 종료되면 어느 정도 출전자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왕중왕전은 시즌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하며 지난 시즌엔 조재호(NH농협카드그린포스)와 스롱 피아비(블루원앤젤스)가 주인공이었다.

현재 PBA 상금랭킹 순위표에선 팔라존(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이 상금 1억4750만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다비드 마르티네스(1억1700만원, 크라운해태라온) 3위 조재호(1억 1550만원) 4위 세미 사이그너(1억1200만원, 휴온스) 5위 최성원(1억1150만원, 휴온스) 순이다.

커트라인(32위) 안쪽으로는 29위 이영훈(에스와이, 1200만원) 30위 김영섭(1150만원) 공동31위 응오딘나이(SK렌터카다이렉트) 정경섭(이상 1000만원)이 몰려있다. 공동33위 박주선 조건휘(SK렌터카, 이상 950만원) 35위 임성균(하이원위너스, 850만원) 공동36위 박동준 선지훈( 이상 800만원)가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또한 강민구(블루원) 고상운 김현우(NH농협카드, 이상 750만원)가 공동39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파크(54위, 600만원, 블루) 산체스 초클루(공동 61위, 500만원) 김병호(65위, 450만원)는 사정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분발이 필요하다.

LPBA에선 1위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5417만원)를 비롯, 2위 김가영(하나카드, 4730만원) 3위 김민아(NH농협카드, 4275만원) 4위 백민주(크라운해태, 3800만원) 5위 최혜미(웰컴저축은행, 3347만원) 6위 스롱 피아비(2412만원) 등이 안정권이다.

반면 33위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 397만원) 34위 이우경(에스와이, 395만원) 전애린(휴온스, 392만원) 39위 서한솔(블루원, 380만원) 40위 히다 오리에(SK렌터카, 375만원) 등 팀리그 멤버들이 커트라인 밖에 있다.

어쨌든 이번 8차전은 1부투어 잔류 및 왕중왕전 출전 티켓 확보를 위해 어느때보다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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