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2m' 수비수가 잘한다고? 한국은 '김민재 보유국'→호주전 철벽 수비+폭풍 오버래핑...경고 누적이 아쉽다

오종헌 기자 2024. 2. 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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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호주를 상대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2-1로 승리했다.

우측 공격이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호주다.

김민재는 호주를 상대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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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상대로 맹활약 펼친 김민재
지상볼 경합 승률 80%
준결승 경고 누적 결장은 변수
사진=게티이미지. 호주전 철벽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 경기 전 경계대상으로 꼽혔던 '198cm 장신 수비수' 해리 수타

[포포투=오종헌]


김민재는 호주를 상대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때로는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2-1로 승리했다.


호주는 이번 대회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었다. 조별리그에서 인도, 시리아를 연달아 제압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비기며 1위를 확보했다. 이어 호주는 16강에서 인도네시아와 만나 4-0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선착했다.


우측 공격이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호주다. 우즈베키스탄전 페널티킥 골을 제외한 필드골 7골이 모두 오른쪽에서 시작됐다. 또한 호주는 제공권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센터백 수타는 198cm의 장신이다. 그리고 수타는 발이 빠르지는 않지만 호주의 후방 빌드업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다.


사진=게티이미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민재

그러나 수타의 피지컬이나 능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센터백 개인 역량으로 봤을 때 한국에는 김민재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리그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이다.


김민재는 호주를 상대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다.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1번의 볼 경합 중 8차례 승리했다. 특히 지상볼 경합 5번 중 4번이나 성공하면서 호주 공격진을 제대로 틀어막았다. 뿐만 아니라 폭풍 오버래핑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반 14분 우측면을 매섭게 파고 들었고, 크로스까지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국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

대회 시작 전부터 한국이 우승 후보라는 기대를 모았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김민재의 존재 때문이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과 더불어 유럽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수비진을 책임진다는 건 정말 든든한 일이었다. 한국은 지금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매 경기 실점을 허용했다. 아쉬운 기록이었지만, 그 와중에 김민재는 수 차례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다만,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 경고 한 장을 받았다. 이미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그는 요르단과의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호주전 철벽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 호주전 철벽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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