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90분부터? 또 드라마 같은 4강…손흥민이 다했다
[앵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 선수가 만들어낸 페널티킥, 그리고 연장전에 터뜨린 프리킥 골… 오늘 새벽 우리 축구의 아시안컵 4강 진출은 한편의 드라마 같았죠. 4강 상대는 다시 요르단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그림같은 이강인의 크로스를 설영우가 밀어주자 황희찬이 골망을 흔듭니다.
그러나 설영우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는데, 전반 막판, 호주에 선제골을 내주며 우리 축구는 내내 끌려갔습니다.
후반에도 계속 밀어붙였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은 우리 축구.
후반 추가시간 한번의 찬스가 왔습니다.
손흥민이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손흥민이 수비 4명 사이를 돌파해 들어가자 상대가 거친 태클로 막아선 겁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골키퍼가 방향을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슛이었습니다.
[황희찬/축구 대표팀 : 제가 흥민이 형한테 차고 싶다고 얘기를 했고, 흥민이 형도 바로 오케이를 해줘서 저도 자신 있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연장전에서도 해결사는 손흥민이었습니다.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차 역전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골키퍼 손끝을 살짝 스쳤지만 결과를 바꿀 순 없었습니다.
극적인 연장 승리에 클린스만 감독도, 선수들도 환호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나라를 위해서 뛰는 몸인데 힘들다는 건 어디까지나 핑계인 것 같고요. 이제는 어떠한 핑계, 어떠한 힘듦, 어떠한 아픔 다 필요 없고 오로지 한 가지 목표만 가지고 뛰어갈 예정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다음 주 화요일 밤, 요르단과 4강전을 치릅니다.
(화면제공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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