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론소, 리버풀행 비행기 탈 돈이 부족하다!"…1만원씩 도와달라 호소! 역대급 '멍청한 사기꾼' 등장→경찰까지 나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역대급 '멍청한 사기꾼'이 등장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사칭하며 돈을 요구했다. 이런 어설픈 사기극에 속을 리 만무하다.
이 내용을 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보도했다. 내용은 이렇다. 알론소 감독은 지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15승4무, 승점 49점로 리그 1위.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승점 47점)에 앞서 있다. 알론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12연패가 무산될 위기를 만들었다.
그러자 알론소 감독의 주가가 폭등했다. 찬사 일색이다. 공교롭게도 알론소 감독이 비상할 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별을 선언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 선언했다. 이유는 번아웃.
그러자 선수 시절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오른 알론소가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됐다. 리버풀 팬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들은 리버풀 팬들은 돈을 좇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파크로 간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보다 알론소를 더욱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현지 언론들 역시 클롭 감독의 후계자 중 가장 유력한 이를 알론소 감독으로 바라봤다.
이런 상황에서 멍청한 사기꾼이 등장했다. 그가 등장한 장소는 태국이다. 그는 SNS를 통해 알론소 감독을 사칭했다. 그리고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나는 사비 알론소다. 다음 시즌 리버풀 감독을 맡기로 결정을 했다. 하지만 나는 리버풀행 비행기를 탈 돈이 부족하다."
그러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6.7파운드(1만 1300원)씩 기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알론소 감독이 돈이 없어 리버풀 감독직을 수행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황당한 사기극이다. 요구한 돈도 소심하다.
이에 태국 경찰이 나섰다. 사기꾼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태국 경찰은 그를 사기꾼으로 확정했고, 알론소의 영국행 비행기 자금을 대달라는 사기에 넘어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태국의 리버풀 팬들에게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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