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신년대담 7일 방송 유력…‘김여사’ 논란 해명으로 지지율 반등 모색

4일 사전녹화 진행할 듯 … 野 “대국민 불통 사기쇼” 비판

참석자 발언 경청하는 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민생 토론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 전 방영 예정인 방송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해명하고 떨어진 지지율을 반등시킬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일 대통령실에서 KBS 신년 대담 방송을 위한 사전 녹화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녹화분은 설날 연휴 직전인 7일 방송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한다. 대담은 KBS 박장범 앵커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몰래카메라를 활용한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면서도 4월 총선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논란의 경위를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유감 표명을 통한 정면 돌파로 지지율 하락의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의혹 외에도 각종 민생 현안과 경기 부양 대책 등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불통 사기쇼"라고 평가절하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 앞에 서는 것이 그리 두려운가. ‘땡윤 방송사’와 짜고 치는 녹화 방송이 ‘대국민 직접 소통’인가"라며 "도저히 자신이 없다면 얼마 전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한 야당 대표에게 자문이라도 구하라"고 주장했다.

나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