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코앞인데"… 대전·충청권 휘발유·경유값, 당분간 오른다

정인선 기자 2024. 2. 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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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전·세종·충남도 지난해 10월 둘째 주 하락세로 돌아선 후 17주 만에 경유 평균가격이 일제히 올랐고, 휘발유도 각각 1월 4-5주부터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대전 1485원, 세종 1491원, 충남 1490원으로, 모두 직전 주 대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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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일보DB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전·세종·충남도 지난해 10월 둘째 주 하락세로 돌아선 후 17주 만에 경유 평균가격이 일제히 올랐고, 휘발유도 각각 1월 4-5주부터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 28일-2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15.3원 오른 1579원이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45원 오른 1663.6원, 가장 낮은 대구는 26.7원 상승한 1547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충청권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대전 1571.7원, 세종 1577.7원, 충남 1580.4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직전 주보다 각각 27.8원, 13.1원, 9.3원씩 오른 금액이다.

대전은 앞서 지난달 넷째 주 1543.9원을 기록, 직전 주 대비 2원 상승해 세종·충남보다 한 주 빨리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12.9원 오른 L당 1485.9원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대전 1485원, 세종 1491원, 충남 1490원으로, 모두 직전 주 대비 올랐다.

그동안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미국 셰일오일 증산에 따른 공급 증가 등으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동반 하락해왔다.

그러나 최근 요르단 주둔 미군 사망으로 지정학 리스크가 높아진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4.5%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전과 달리 상승 곡선을 보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4주가량 계속 상승해 왔고 특히 국제 휘발유 가격 오름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2주 정도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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