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원주 성황제 등 강원 민속행사 8건 지원사업 선정

이채윤 2024. 2. 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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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강원의 자연유산을 활용하는 민속행사 8건을 지원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마을의 자연물을 신성시하며 오랜 세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해 온 성황제, 당산제 등 지역의 자연유산에서 이뤄지는 '자연유산 민속행사' 69건을 지원한다.

문화재청은 지역 자연유산 보존과 관리에 도움을 주는 마을 대표를 '당산나무 할아버지'로 선정해 자연유산 보존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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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원주 성황제·태백 검룡소 한강발원제 등 8건 지원키로
▲ 한강의 발원지 태백 검룡소(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3호,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 인증)가 겨울왕국으로 변신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문화재청이 강원의 자연유산을 활용하는 민속행사 8건을 지원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마을의 자연물을 신성시하며 오랜 세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해 온 성황제, 당산제 등 지역의 자연유산에서 이뤄지는 ‘자연유산 민속행사’ 69건을 지원한다.

전국 69건의 민속행사 중 도내에선 삼척이 3건, 원주 1건, 삼척 1건, 태백 1건, 강릉 1건, 영월 1건이 선정됐다.

정월대보름인 오는 2월 24일엔 삼척 도계 영등제(삼척 도계리 긴잎 느티나무·천연기념물)와 삼척 갈전리 서낭재(삼척 갈전리 당숲·천연기념물)이 열린다.

오는 4월 11일에 속초 설악동 소나무 당제(속초 설악동 소나무·천연기념물)가 개최된다. ‘당제’는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제례다.

 

▲ 마을주민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성황림 성황신에게 예를 올리는 가을 성황제가 지난해 10월 23일 원주 신림면 성황림에서 열렸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오는 5월과 10월엔 원주에서 원성 성남리 성황제가 열릴 예정이다.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된 ‘원성 성남리 성황림’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지만 성황제가 열리는 음력 4월 7일과 9월 9일, 1년 중 단 2번만 개방된다.

오는 6월 10일엔 단오에 지내는 제사인 삼척시 궁촌리 선흥마을 단오제(삼척 궁촌리 음나무·천연기념물)가 열린다.

8월 4일엔 ‘한강 발원지’인 태백의 검룡소에서 제28회 한강발원제(태백 검룡소·명승)가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10월 12일엔 강릉에서 지역 주민들의 무사안녕과 안전을 기원하는 제48회 소금강 청학제(명주 청학동 소금강·명승)가 개최된다.

10월 16일엔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 당산제(영월 하송리 은행나무 동제·천연기념물)가 이어진다.

문화재청은 지역 자연유산 보존과 관리에 도움을 주는 마을 대표를 ‘당산나무 할아버지’로 선정해 자연유산 보존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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