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진' 주북 중국대사…매일같이 '북중친선' 강조

이상현 2024. 2. 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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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북중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도 한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3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주북중국대사관은 지난 1일 신년연회를 개최했다.

왕 대사는 올해 들어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방북 일정에 동행한 것은 물론, 최근 '북중친선'을 주제로 내건 영화감상회와 봄맞이예술공연에 잇따라 자리하며 하루가 멀다고 북한 매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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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신년연회 개최…"애로·난관 중첩돼도 서로 지지"
지난해 평양 북중우의탑 방문한 왕야쥔 주북중국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올해 북중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도 한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3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주북중국대사관은 지난 1일 신년연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혁 당 중앙위 부부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 박경철 문화성 부상, 박경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왕 대사는 연설에서 "올해 중조(북중) 쌍방은 전진노상에 애로와 난관이 중첩되고 도전이 계속된다고 해도 서로 지지하며 굳게 손을 잡고 내일의 꿈을 반드시 이룩하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석 부위원장은 지난해 북중관계가 여러 분야에서 강화발전한데 대해 언급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왕 대사는 올해 들어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방북 일정에 동행한 것은 물론, 최근 '북중친선'을 주제로 내건 영화감상회와 봄맞이예술공연에 잇따라 자리하며 하루가 멀다고 북한 매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지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지만, 한미일 안보 공조에 대응해 북중 협력을 부각하는 첨병의 역할로도 풀이된다.

특히 오는 10월6일 수교 기념일에 맞춰 양국이 각종 기념행사 준비를 본격화하면 왕 대사의 역할도 더욱 확대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왕 대사는 지난 2021년 2월 리진쥔 전 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됐지만,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 국경을 봉쇄하면서 지난해 3월이 돼서야 정식 부임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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