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윤 대통령 발언 비난 러시아에 "수준 이하 무례한 궤변"

강재묵 2024. 2. 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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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편향적이라고 한 데 대해, 우리 외교부가 "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며 편향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은 노골적으로 편향됐다"며 "특히 혐오스럽다"고 강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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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편향적이라고 한 데 대해, 우리 외교부가 "수준 이하로 무례하고 무지하며 편향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외교부는 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제사회의 규범을 성실하게 준수하는 국가의 기준에 비추어 볼 때 혐오스러운 궤변"이라고 밝히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이 같은 표현은 "북한의 위협적인 수사와 지속적인 무력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명백하고도 객관적인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지도자가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지칭하는 것이야말로 국제사회를 호도하려는 억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은 노골적으로 편향됐다"며 "특히 혐오스럽다"고 강변한 바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 moo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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