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 한국대표팀,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강등 위기

박상욱 2024. 2. 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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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첫 날, 단식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한국대표팀이 월드그룹 강등 위기에 몰렸다.

홍성찬(세계 224위, 세종시청)은 3일 캐나다 몬트리올 IGA 스타디움에서 단식 2경기에 출전해 바섹 포스피실(세계 486위)을 상대로 4-6 3-6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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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2경기에서 패배한 홍성찬(사진=대한테니스협회)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 첫 날, 단식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한 한국대표팀이 월드그룹 강등 위기에 몰렸다.

홍성찬(세계 224위, 세종시청)은 3일 캐나다 몬트리올 IGA 스타디움에서 단식 2경기에 출전해 바섹 포스피실(세계 486위)을 상대로 4-6 3-6으로 패배했다.

앞선 단식 1경기에서 권순우(세계 700위)가 패배하며 타이 스코어 2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둘째 날 1패를 추가할 경우 본선(파이널스, Finals) 진출에 실패하며 월드그룹 1로 강등된다.

대표팀은 사상 최초 3년 연속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표팀은 작년 국내에서 열린 최종본선진출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패패승승승' 역스윕을 달성했었다. 본선 진출을 위해선 둘째날 3전 전승을 기록하는 작년의 대역전극을 재연해야 한다.

둘째날 첫 경기 복식에 출전하는 남지성(복식 140위, 세종시청)과 송민규(복식 399위, KDB산업은행)의 어깨가 무겁다.

시즌 초반 태국 챌린저 시리즈에서 활약한 홍성찬은 작년보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베이스라인 2m 이상 뒤에서 수비적인 플레이를 주로 펼쳤던 홍성찬은 필요할 때마다 베이스라인에 가까이 붙어 공격적인 스트로크를 구사했다.

1세트 자신의 첫 서비스게임에서 브레이크 위기를 침착하게 넘긴 홍성찬은 이어진 포스피실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앞서갔다.

홍성찬은 스트로크 싸움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어진 포스피실의 서비스게임에서도 포스피실을 강하게 압박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포스피실은 공 압력이 부족하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8번째 게임에서 분위기가 반전 됐다. 공격적인 네트 대시로 브레이크에 성공한 포스피실은 자신의 장기인 네트 플레이가 살아났고 10번째 게임에서 2번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홍성찬이 2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지 못하고 그대로 다시 흐름을 내줬다.

포스피실은 홈팬들의 응원속에서 더욱 적극적인 네트 대시와 공격을 구사했고 총 28개의 위너와 6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홍성찬은 세컨드 리턴 포인트 득점률 75%(9/12)로 포스피실의 세컨드 서브 공략에는 성공했지만 첫 리턴 포인트 득점률이 15%(3/20)에 그치며 경기를 내줬다.

둘째날 복식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홍성찬이 단식 3경기에 출전해 캐나다 1번 선수 가브리엘 디알로(세계 132위)와 맞붙으며 타이 스코어 2-2 동률을 이룰 경우 권순우가 단식 4경기에 출전해 포스피실과 마지막 결정전을 치른다.

둘째날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4일 새벽 4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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