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쏘니!" 한국, 연이은 '극장골'에… 해외 반응도 '후끈'

윤신영 기자 2024. 2. 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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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연장전 승부에 체력적인 열세를 딛고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해외 반응이 뜨겁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와 연장전 끝에 2 대 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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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 게시물. 사진=토트넘핫스퍼 페이스북 갈무리

연이은 연장전 승부에 체력적인 열세를 딛고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해외 반응이 뜨겁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와 연장전 끝에 2 대 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치른 16강 전에 이어 또다시 벌어진 연장전 혈투였기에 선수들의 몸은 경기 초반부터 다소 무거웠다. 반면 4일을 휴식했던 호주 선수들의 몸 상태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어 어려운 승부가 초반부터 이어졌다.

한국은 0-1로 호주에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토트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다.

연장 전반 14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왼쪽 구석에서 프리킥을 얻어 냈고, 이를 손흥민이 직접 슈팅으로 골을 획득해 역전에 성공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경기 후 손흥민·황희찬 등 우리나라 선수들 개개인을 칭찬하면서도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에게 '놀라웠다', '재미있었다', '대단한 경기였다'는 등 좋은 평가를 했다.

한 일본 누리꾼은 "결국 정신력으로 역경을 극복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한국과 호주 경기 내용을 되짚어 보기도 했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은 "대단한 경기였다. 한국의 끈질긴 수비력도 대단하고 호주의 수비력도 믿기지 않고 골키퍼들도 너무 놀라워서 감각이 없어졌다"며 "요르단과 타지키스탄의 소금경기를 본 후 4강전의 싸움이 다르다고 느꼈다"고 썼다.

일본 누리꾼들은 명승부를 보여준 우리 대표팀에게 좋은 평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손흥민·황희찬·이강인 등을 언급하며 경계하기도 했다.

많은 공감을 얻은 한 일본 누리꾼은 "한국은 4경기 연속 추가시간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대로 계속 이길 수 있다면 팀에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과 이강인의 프리킥도 상당히 위협적이다.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면 골대 근처에서 파울을 피해야 한다"고 썼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토트넘 공식 SNS에는 경기 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기 직전 호주 수비수 5명에게 둘러쌓인 사진과 함께 '쏘니를 막을 수 있는 건 없다'는 글을 붙였다. 이 글은 많은 호응을 받았다.

BR풋볼도 SNS에 "캡틴 손이 연장 끝에 한국을 아시안컵 준결승에 올려놨다"고 썼다.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 한국팀의 정신력을 칭찬하는 글이 많다. 사진=일본 '풋볼 존' 댓글 갈무리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 한국과 호주의 경기력을 칭찬하는 글도 있다. 사진=일본 '풋볼 존' 댓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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