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도 도파민 중독…'내남결'→'LTNS', 불륜 드라마 쌍끌이 인기[초점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이혼과 불륜을 다룬 파격적인 소재 드라마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TV드라마 중 가장 핫한 작품을 꼽자면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있다. 첫 방송 시청률 5.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상승세를 타고 10회에는 10.7%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의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난 살해당했다. 그런데 눈 떠보니 10년 전?! 인생 2회차,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첫 회에 망가진 인생에 고통받던 주인공 강지원(박민영)은 회귀자의 지식으로 이전 생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전개를 보여주고 있어 인기가 뜨겁다.

특히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절친을 응징하는 전개가 중심이다보니, 2회차 인생에서 남편과 절친이 불륜 관계를 갖게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예전 같았으면 '막장 드라마' 소리를 들었겠지만, 이제 이 정도 전개는 '막장' 축에도 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시청자들 역시 강지원의 2회차 인생을 응원하며 다소 구멍난 개연성과 어설픈 사투리도 흐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을 만큼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티빙에서 공개한 드라마 'LTNS' 역시 불적나라한 불륜 소재 드라마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

19세 이상 관람가 작품이다보니 부부의 성생활이나 불륜 과정이 적나라하게 묘사됐다. 높은 수위를 십분 활용한 현실감 넘치는 묘사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31일 첫 방송된 JTBC '끝내주는 해결사' 역시 이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회 만에 시청률 수직 상승으로 5% 돌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혼과 불륜 소재 인기 트렌드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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